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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생원’ 이전을 요구하면서
천천동과 정자동 주민들이 서명 작업에 돌입했다
2012-09-21 15:05:47최종 업데이트 : 2012-09-21 15:05:4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수원은 팔달문, 장안문, 화서문, 창룡문 사대문이 있는 역사 깊은 도시, 수원팔경이 아름다운 도시, 효심이 곳곳에 살아 숨 쉬는 효의 도시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한곳이다.
그중 북쪽에 위치한 천천동과 정자동은 택지개발지역으로 대단위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리한 교통망과 뛰어난 교육환경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살맛나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유흥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치안에는 어느 지역보다 안전하다고 자부하는 곳이 이 지역이다.
평화로운 이 지역에 요즘 지역주민들이 서명 작업에 돌입했다. '갱생원' 이전을 요구하는 서명 작업이 그것이다.

'갱생원' 이전을 요구하면서_1
'갱생원' 이전을 요구하면서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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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생원' 이전을 요구하면서_2
'갱생원' 이전을 요구하면서_2


갱생원이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 속칭 이곳을 갱생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시민들은 갱생원이란 단어가 낯설고 생소하기만 하다.
갱생원은 죄를 지은 사람이 교정시설에서 출소한 후 재차 범행을 하지 않고 자립해서 사회에 나가기 전까지 생활하는 곳이다.

주거 밀집지역에 이런 시설이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을까?

갱생원이 세워질 90년대 당시 이곳지역은 허허벌판이었다.
택지개발이 이루어지며 갱생원주위로 아파트단지들이 빼곡히 들어서게 된 것이다.
입주당시엔 갱생원이 어떤 단체인지,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

갱생원이 왜 문제가 되는가?

지난달 21일 술에 취한 강모(38)씨가 흉기를 휘둘러 고모(65)씨가 사망하고 유모(39)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는 끔찍한 묻지마 범죄가 천천동과 정자동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날 범죄는 강씨가 파장동의 한 술집에 들어가 업주인 유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면서 시작되었다. 성폭행에 실패한 강씨는 흉기로 유씨의 목을 수차례 찔렸고, 때마침 업소로 들어온 손님 임모씨와 맞닥뜨리자 임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강씨는 이어 사건현장에서 500m 떨어진 단독주택에 들어갔다. 주인 고모씨와 마주치자 복부를 수차례 흉기로 찔렸다. 이어 아들과 부인에게도 상해를 입힌 뒤 출동한 노송지구대 경찰에 의해 붙잡혀 끔직한 묻지마 범죄는 종료되었다. 

이번사건을 일으킨 범인 강씨가 갱생원 소속이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지금까지 갱생원 소속 사람들의 크고 작은 문제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져 왔다.
그런 가운데 이번 대형사건이 터진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폭발했다.
끔직한 묻지마 범죄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은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까 불안해하고 있다.
이번기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갱생원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서명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높다

최초 분양당시 시행사와 시공사는 우리가 살아갈 터전인 아파트 근처 도보로 5분 거리도 안 되는 곳에 법무부에서 관할하는 갱생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분양받았다. 아마 그러한 시설이 있는 줄 알았더라면 분양을 안 받았을 것이다.
요즘 하루도 안 빠지고 온갖 흉악범죄가 사회면을 도배하고 있다. 갱생원이라는 곳도 말이 좋아 갱생원이지 위험 군을 갖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집합소로 지역주민들은 받아드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 또 다시 유사한 범죄가 일어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갱생원 이전 등 대책을 주장하고 있다.

갱생원 이전을 위한 서명 작업을 벌이고 있는 천천동과 정자동 지역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이 최우선인 것 같다.
크고 작은 일을 일으키며 지역주민들을 불안감을 제공하고 있는 갱생원에 대해 이번기회에 폐쇄나 이전 등을 심각히 고려해 봐야 한다.

갱생원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갱생원의 역할에 앞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한번만 생각해 봐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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