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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마을, 큰 변화 속 작은 변화들
2013-09-02 13:32:40최종 업데이트 : 2013-09-02 13:32: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홍범
생태교통마을, 큰 변화 속 작은 변화들_1
생태교통마을, 큰 변화 속 작은 변화들_1

9월 1일,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열리는 행궁동 생태교통마을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행궁동은 큰 변화 속에 있다. 큰 변화 속에 피어나는 작은 변화, 생태교통 그 현장을 담아보았다. 

골목에 들어서자 지역 어르신이 자리에 앉아 집 앞에서 뭔가를 하고 계신다. 담벼락에 뭔가를 그리는 듯 보였다. 요즘 지역에서 축제를 하니 무엇인가 벽에 그리고 싶으셨나 보다. 여름이 가시지 않는 더위 속에 엷은 반팔을 입고 그리기에 열중하고 계신다. 

동네의 작은 변화라고 할까. 요즘 골목이 변해가는 모습에 이곳 주민들도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듯 보였다. 거리엔 많은 사람들이 걷자 마을 주민들도 가게나 집 앞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듯 앉아있다. 생전 동네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건 처음 보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주민들도 생소하듯 앉아서 또는 지역을 거닐며 구경하기에 여념 없다. 

생태교통마을, 큰 변화 속 작은 변화들_2
생태교통마을, 큰 변화 속 작은 변화들_2
생태교통마을, 큰 변화 속 작은 변화들_3
생태교통마을, 큰 변화 속 작은 변화들_3
 
카페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레지던시 앞의 카페는 지금도 실내 인테리어에 한창이다. 이번 페스티벌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를 찾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관광객과 나들이객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는 듯 보였다. 
주민센터 옆에는 일본식 음식을 파는 음식점도 최근 문을 열었다. 이곳은 행궁과 화령전을 이어주는 주요 코스이기에, 관광객 특히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할 듯 보였다. 실내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인테리어로 꾸몄고, 화령전을 구경할 수 있는 테라스도 갖췄다. 

거리의 풍경들을 보니 아직은 생태교통 마을의 인프라는 부족했지만, 길을 따라 서서히 변화의 조심도 보였다. 지금은 시작단계지만 앞으로 1년~2년 정도 지나면 이 거리는 특색 있는 인기거리가 될 듯 보였다. 

생태교통마을, 큰 변화 속 작은 변화들_4
생태교통마을, 큰 변화 속 작은 변화들_4
 
퍼레이드와 함께 개막행사가 끝나고 늦은 저녁인 10시 다시 마을을 둘러봤다. 자동차가 없는 동네의 거리를 보니 개선할 점이 보였다. 
만약 앞으로도 자동차가 없는 마을을 만든다고 한다면 거리가 좀 밝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가로등의 불이 너무 어두워 걷기에 조금은 부담이 갔기 때문이다. 가로등의 불을 밝게 해 저녁에도 걷기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앞으로 도시의 환경을 만드는데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화서문로엔 늦은 밤까지 음식점마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모습이 어느 때보다 여유로워 보였다. 문득 이 거리에 음식점이 많아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저녁에도 이 거리를 찾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가 있는 거리라 친구들과 저녁에 모임을 갖기에 좋은 장소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늦은 저녁까지 자전거를 타는 인근 주민들의 모습과 가게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자전거에 짐을 실어 집으로 향하는 주민의 모습도 보였다. 거리에서 배드민턴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예전엔 도로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운동이다. 

지금은 차가 없으니 그 어디보다 편하게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 큰 도로로 나와 장안문으로 향했다. 
늦은 밤까지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자가용은 이 도로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안문 옆 주차장엔 자동차가 가득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앞으로 행궁동 주민들은 한 달간 이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와 자가용을 이용하게 된다. 그렇게 생태교통 페스티벌 그 첫 날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앞으로도 종종 생태교통 마을의 모습들을 담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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