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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꽃향기처럼 행복하게 하는 칭찬과 격려
2012-09-09 03:57:49최종 업데이트 : 2012-09-09 03:57:49 작성자 : 시민기자   임윤빈
얼마전에 아이들 학교에서 행사가 있길래 참석했었다. 아이들이 연극 발표를 한다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학생들이다보니 적잖이 실수도 좀 있었다.
그러나 우연히 무대 뒤에서 보니까 지도교사가 아이들에게 일일이 "잘했다" "실수한걸 가지고 주눅들지 마라" "너희들 열심히 한거 엄마 아빠들이 다 잘 알고 계시다"라며 일일이 격려하고 감싸주는 장면을 목격했다.

순간 "모든 아이들 속에 메시아가 나올수 있다"라는 유대인 격언이 떠올랐다. 이 선생님은 아이들의 한두번의 실수로 인해 학교내에서 교장 교감선생님들로부터 지도교사인 자신이 받을 질책은 뒤에 두고 오로지 그 일로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염려돼 아이들을 다독거리는데만 신경쓴 진정한 메시아였다.
지금 한두번의 실수로 아이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면 나중에 '진정한 메시아'로 성장할수 있는 기회를 막을수도 있는 것이다. 선생님은 몸소 그것을 실천하신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또는 가정이나 사회단체 어느 곳에서든 상대방을 칭찬하는 마음이 참 인색한 것 같다. 
이유가 뭘까? 혹자는 민족성 때문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역사 때문이라고 말한다. 남을 지배하기보다는 지배당하는 역사 속에서 살아남기에 급급해서 남을 생각하거나 남에게 너그러울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떤 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보았다. "칭찬은 불가사의한 마약과 같아서 칭찬을 들으면 엔돌핀이 나와 일의 능률이 오르지만, 반대로 꾸지람을 들으면 역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세상을 꽃향기처럼 행복하게 하는 칭찬과 격려_1
세상을 꽃향기처럼 행복하게 하는 칭찬과 격려_1

칭찬의 효능이 이러함에도 우리는 어떠한가? 칭찬하고 격려하기보다는 비난하고 모함하는데 더 익숙하지는 않는지. 
지금은 덜한걸로 알지만 일전에 신문방송에 나오는 뉴스를 보면 외국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끼리도 상대방을 칭찬하기보다는 결점을 들추어 비난하고, 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끼리 상대기업을 비방하거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국제입찰에서 다같이 탈락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남을 칭찬하기보다는 흠집을 내고 질타하며 꾸지람하고 상처만 내는 분위기 속에서는 이 사회가 결코 건전할 수 없다.우리는 무엇으로 이 사회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가? 그것은 칭찬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가지고 임한다면 이 세상에 안 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남을 칭찬하는 마음은 바로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칭찬을 받아서 싫어할 사람은 없다. 칭찬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배운 자나 못 배운 자, 가진 자나 못 가진 자 모두가 좋아하는 일종의 특효약이다. 

비록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칭찬해 주면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칭찬은 중요하다. 
애들을 키우면서 잘못한 행위를 야단치거나 꾸짖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 비록 잘못했더라도 이해하고 용서하며 칭찬하는 것이 훨씬 더 효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칭찬해 줌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하고 스스로 책임의식을 일깨워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출근해 마주치는 사람에게 던지는 한마디! "부장님! 오늘 넥타이 색상 정말 멋있습니다." "어제 감기에 걸린 것 같던데 몸은 좀 괜찮으세요?". 이 말을 듣는 사람은 종일 즐겁고 더욱 더 의욕을 갖고 근무할 수 있을 것이다.

윗사람도 아랫 직원에게 이런 칭찬이나 안부, 격려의 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김대리, 오늘따라 피부가 여고생 수준이야. 우리 팀의 걸어다니는 모나리자라니까" "이주임, 역시 기획안 만드는건 이주임 따라올 사람이 없다니까. 자넨, 우리 팀 기둥이야" 늘 어렵고 각박하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조금은 여유를 갖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칭찬하는 말을 건넨다면 주변은 늘 꽃 향기 가득한 세상으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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