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위한 인생설계를 돕자
2012-09-09 05:51:14최종 업데이트 : 2012-09-09 05:51: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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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갔더니 동네 아줌마 몇몇이 나와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 각자 구입할 물건을 산 뒤 우리 3명의 주부는 자판가에서 커피를 한잔씩 뽑아 들고는 선선한 바람을 쐬며 집으로 향해 걸었다. 먼 훗날 위한 인생설계를 돕자_1 아이들을 보면 1학년 때 1,2등 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5·6학년, 아니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계속 1등을 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처음에는 1등을 하지만 갈수록 떨어지게 되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더 다급해져서 더 열심히 해야만 한다. 그러니 제일 중요하다는 영어 때문에 외국 물도 먹어야 하고, 학원도 다른 친구들보다 더 가야하고, 과외도 더 해야 하고, 공부할 시간도 더 많이 가져야 한다. 먼 장래의 공부보다는 지금 당장 1등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학교 공부에만 노력하게 되며, 남들처럼 놀지도 못하고, 열중해야 1등을 지킬 수밖에 없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 의지보다는 부모님의 열화가 있어 부모와 같이 공부를 하게 되며, 이때의 성적을 아이의 성적이 아니라 부모님의 성적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5, 6학년 때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1, 2학년 때는 좀 부족해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분한 마음에 남에게 쫓기지 않고 다양한 독서를 하고, 기초·기본교육을 충실히 닦으면서 스스로 노력하여 한 단계, 한 단계씩 성적이 오르게 된다. 바로 이 아이가 중·고등학교 시절과 대학교 시절에도 좋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공부도, 인생도 단거리가 아니고, 마라톤 경기이므로 시민기자 같은 조바심은 낼 필요가 없을듯 하다. 지금 당장 1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취미도 살리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행복한 먼 훗날 1등이 되는 그런 인생의 설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귀중한 옛 충고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아이들에게 지금의 절대적인 성적이 아니라 먼 훗날의 튼튼한 성적과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인생의 설계를 할수 있도록 아이들을 이끌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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