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지구 시민이 되어볼까요?
희망샘 마룻돌홀에서 함께한 김선우 시인과의 만남
2012-09-16 23:21:18최종 업데이트 : 2012-09-16 23:21:1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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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마을 공동체와 사회, 그리고 지구 위 생명에게 존재하는 아픔이 나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아가는 것이 지구 시민의 길이라고 한다. 함께 하는 지구 시민이 되어볼까요?_1 함께 하는 지구 시민이 되어볼까요?_2 늦지 않을까 은근 걱정도 되었지만 무사히 제시간에 도착할 수가 있어 다행이었다. 오늘의 행사는 희망샘도서관 옆 마룻돌 홀에서 열렸다. 시인의 인상은 긴 생머리에 가녀린 소녀의 모습이 깃들여 있어서 시어 속에서 만났던 정의의 편에 서기를 원했던 강렬함과 의지의 투쟁이 매치가 잘 되지 않았다. 여운을 길게 남기는 시 몇 편이 시인의 입을 통해 낭송이 되었다. 시인의 뜻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 단순히 멋진 소리의 울림 때문은 아니었으리라. 시인이 말하는 시의 역할로 치유와 자기의 속내를 드러낼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들었다. 시간이 좀 흘러서 서로간의 눈 맞춤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감을 느낄 때쯤 시인 본인의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꿈이 없는 삶이 가장 피폐한 삶인데 그런 때가 시인에게도 있었단다. 내적, 외적 환경의 어수선, 깨짐으로 인해서 세상에 냉소적으로 되어갈 때 광주항쟁 사진전을 보면서 세상에 대한 항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평등, 조화, 행복이 있는 사회를 꿈꾸면서 말이다. 세상에 대한 가장 편한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 냉소라고 생각했던 시인은 도망치듯 갔던 단절된 그 곳에서 시를 써야겠다는 강렬함을 느꼈다고 하니 아이러니 일 수도 있고, 돌아온 그 길에서 시와 운명적인 만남으로 인해서 오늘 이 자리에 섰는지도 모르겠다. 일상을 깨우기를 바라는 마음이 시를 깨운다는 생각을 지닌 시인, 불의한 상황을 보았을 때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 수 없는 정의로움과 따뜻함을 지닌 시인! 인생을 제대로 경영하는 모습이 필요함도 또한 시민문화 운동에 참여하면서 생활의 윤택과 활기가 찾아옴을 이야기한다. 일상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도 내 자신에 국한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한 발 떼기'가 필요함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함을 사랑의 시선이 주위를 향할 수 있음을 시인이 들려주는 시어를 통해서 우리의 가슴에 알알이 새겨진다. 당분간은 그 강렬함이 시를 향한 그리움이 남아 있을 듯하다. 문화 향연이 넘치도록 펼쳐지고 있는 9월이라서 행복하다. 나는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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