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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미래도시’ 무엇이 필요할까?
생태교통페스티벌 수원총회 폐막식에 다녀오다
2013-09-04 17:05:59최종 업데이트 : 2013-09-04 17:05: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전 세계적인 환경변화와 그에 따른 급속한 환경문제는 현재 지구촌 최대의 화두다. 이에 세계 유수한 전문가들은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보다 신속하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생태교통 미래도시' 무엇이 필요할까?_1
'생태교통 미래도시' 무엇이 필요할까?_1

지난해 6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최된 Rio+20에서도 전 지구적 지속가능발전 위기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구체적인 준비가 시작되면서 다시 한 번 지방정부의 역할이 부각되었다. '지역의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국제기구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의 미션처럼 그린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함이 설파되고 있다. 

생태교통도시로 향한 지방정부의 정책! 무엇이 필요한지 '2013 생태교통 수원총회'에서 답을 찾아봤다. 총회 마지막 날인 4일 오전9시, 행궁광장 파빌리온 국제회의장에 다녀왔다. 

재원마련이 문제

2109년에 이르면 인간의 모든 단어가 '지속가능'이란 말로 대체될 것이며 따라서, 모든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태교통'이라고 첫 번째 발표자 'LIoyd Wright'씨는 말한다.
현재 수원시에서 시작한 생태교통 프로젝트에서도 알 수 있듯 가장 큰 문제는 자금 즉 재원 확보에 따른 어려움이다. 

끊임없이 들어가는 자동차 연료비를 생각할 때 국외 즉, 국제정부의 보조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현지 지역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정치적 부담은 있지만). 화석연료는 갈수록 줄어드니 공간 활용에 따른 이익 창출을 도모하라고 알려준다. 라이트 박사는 인구변화에 따른 도로교통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EU, 북미, 일본, 한국 등 아시아의 경우만 보더라도 생태교통을 추진함에 따라 아주 빠르게 원유수입의 감소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덕분에 연료보조금을 후생복지 쪽으로 쓸 수 있으니 이중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또한 생태교통에 따른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으니 보험회사 협조를 얻어 투자의 기회를 얻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즉 하나의 재원에 의존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생태교통 미래도시' 무엇이 필요할까?_2
'생태교통 미래도시' 무엇이 필요할까?_2

몇 년 동안 추진된 생태교통 도시의 성공이 말해주듯,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금 당장' 계획 실천에 들어가야 한다고 일갈한다. 꼭 국가단위가 아니더라도 작은 도시 아니, 몇 명만의 힘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니, 이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전거 친화도시 만들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와 손잡은 애들레이드 시는 남반구 최고의 자전거 도시를 만들겠다는 '벨로시티 글로벌 2014, 자전거를 위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자전거 친환경도시가 되었을까.

도시계획 전문가 'Mark Elford'씨는 기후조건과 함께 주정부의 비전을 말한다. 2020년 인구 60만 자전거 이용, 40세 미만 여성 참여도 대폭 늘리기 등 정책비전을 세우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대폭 확충한다. 
이른바 'Greenway project', 'Way2go' 등 환경도시 프로젝트로서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전거 도로에 대한 전반사를 빠삭히 알려준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이 맞물리는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파트너십, 상호간의 교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생태교통 미래도시' 무엇이 필요할까?_3
'생태교통 미래도시' 무엇이 필요할까?_3

생태교통 완성, 전기차와 충전소

'The Vienna Model'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하드팟 충전소는 국제공항 등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공간에서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IT 솔루션을 통해 생태교통이 이뤄지는 어느 곳이나 설치한다. 

국내외 모든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소를 연결하는 'Hubject'프로그램이다. 
독일 볼프강씨는 상호 운영성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속가능한 거리, 모두 엮었다!

세계적인 생태교통도시 중에서 가장 뛰어난 도시라고 자부하는 샌프란시스코. 지상과 지하, 메트로와 택시, 승용차와 자전거 등을 하나의 감성으로 엮었다. 전체인구 800만 중에 17%가 걷고, OECD 1인당 소득이 가장 높고, 1인 1차, 매일 하루에 다운타운으로 들어오는 탐방객이 17만... 이 모든 것을 수용하며 전체 허브역할을 할 수 있었던 정책은 무엇일까?

공동주택, 교통에너지를 2040년까지 통합토지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교통시스템을 통합시킬 수 있도록 구역별로 시스템을 만드는 5개년 프랜이다. 도시 캠페인을 통해 스마트한 토지이용과 함께 환승이 가능하도록 애초에 건물을 짓기 전에 주차공간까지 활용한다는 정책이다. 카셰어링, 통제 등과 발맞추어 승용차의 숫자를 차츰 줄여간다. 

'SF Park'는 와이파이를 통해 어느 곳에 어디에, 주차 공간이 남아있는지 맵 시스템에서 알려준다. 신속함과 함께 에너지도 절약된다. 자전거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론 정장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광고라든가, 버스나 택시에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사고위험을 안내해 주는 맵과 함께 교통수단 간 서로 연결하는 '통합을 위한 파트너십'을 형성한다.

'생태교통 미래도시' 무엇이 필요할까?_4
'생태교통 미래도시' 무엇이 필요할까?_4

생태교통도시 확산을 위하여

4일 개최한 2013 생태교통 수원총회의 모토는 '지속가능한 생태교통도시를 전 세계에 확산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지속가능하기까지 고통이 큰 만큼 시행착오를 거쳐 드디어 완성된다고. 때문에 지도자의 리더십과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파트너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성토했다. 이웃도시에서도 배우는 지역 간 공조,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ICLEI가 주관한 수원총회는 기후변화 대응에 공감하는 세계 41개국, 98개 도시 대표와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도시(Cities), 공간(Spaces), 사람(People)'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됐다. 
회의는 선언문을 끝으로 폐막했지만 생태교통에 대한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듯 회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발표자들의 PT자료 사진을 담아내느라 분주했다. 

'생태교통수원 2013'이 4일째 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거리와 행궁광장으로 나온 사람들은 저마다의 공간을 찾아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다. 
우리가 줄여서 이르는 말 '생수 축제', 어렵지 않다. 오랜 습관을 당장 고치려면 약간의 고통이 따르고, 시간을 가지고 몸으로 습(習)하는 일상이 주어지다보면 어느덧 자연스러워지는 것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날로그 시간이 정겹듯 이번 생수축제 성공을 위해 다함께 참여하자. 그린시티 수원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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