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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준비하는 나
2012-08-27 00:31:11최종 업데이트 : 2012-08-27 00:31:1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인데 건강하고 좀 더 젊을 때 많은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내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물론 예전에는 공부를 한다고 시간을 무척 많이 투자하고, 이제는 일을 한다는 명목상으로 사실 나의 게으름을 감추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 주변에는 유독 여행을 아주 좋아해서 주말이면 어딘가 듣도 보지도 못한 나라에서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여행보다는 오히려 집에 있거나 가까운 곳에 있는 것만을 즐기는 사람 이렇게 두 부류가 있다.

보통은 중간지점도 있어야 하는데 내 주변에는 극명하게 양자가 갈리곤 한다.
사실 내 성격의 성향은 여행을 다니면서 이곳저곳에서 동해번쩍 서해번쩍하는 것인데, 공부를 핑계삼아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제 치기어린 시절이 다 지나버렸고 많은 일들에 겁을 내는 사람이 되고 보니 여행에 엄두가 나질 않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아는 언니 한 명은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기술을 가지고서 멀쩡한 회사를 때려치고 유럽이나 미국이나 닥치는 대로 여행을 즐기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타지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세상 구경을 하며 지내고 있다.

나도 언젠가 언니처럼 살고 싶다고 말했더니 언니는 내게 말리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현실에 젖어있는 나로서는 현실을 쉽게 묵인할 수 가 없는지라 말뿐인 대화를 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오직 집 주변에서만 머무르는 친구들을 보면 삶의 즐거움에 있을까하는 생각과 나 역시 그들에 맞춰져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언젠가 한달에 한번은 꼭 한국이든 외국이든 여행을 떠나는 내 친구가 내게 여행을 떠나라며 여행책을 사주었다.
읽을때 마다 설레는 그 책은 내게 여행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주었다. 그러나 항상 문앞에만 서면 한 발짝 내딛는 것이 얼마난 어려운지 일깨워주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무척 오랜만에 여행을 간다. 그래서 그 여행 계획을 내가 직접 세우다보니 여행에 대한 열정이 다시 되살아났다.
내 인생의 하루는 매번 똑같은 일상에 지나지 않았는지 반성도 하게 되고 오직 여행을 물욕으로만 행하는 여행으로 생각하여 쉽게 여행을 포기하지 않았는지 말이다.

그래서 직장인의 일상에 짧은 일정을 조정하고 시간을 내어보기로 한다. 사실 하자고 마음을 먹으면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계속 미루고만 있었던 것이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을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은 미정이다. 몇 군데 정해 보았지만 마음이 가는대로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 덕택에 가족들과의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여행정보는 너무도 많았다. 각 나라의 관광사이트에는 많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고, 그 여행정보만 모아도 여행 책을 살 필요는 없는 듯하다.
우리나라 제주도만 해도 제주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제주여행정보를 직접 볼 수 도 있고, 일정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게다가 여행에서 꼭 필요한 여행지도를 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 적어도 일주일전에 신청한다면 좋을 것이다.

여행을 준비하는 나_1
여행을 준비하는 나_1

아무리 스마트한 세상이라도 이렇게 여행지도를 펼쳐 보고 있으니 정말 당장 여행을 떠날 것 같아 기분이 든다.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렇게 산재해 있고 귀중한 정보들을 취득해서 인생에 오랫동안 남는 여행을 해야 하겠다.
여행, 이제 떠날 만한 계절이 되지 않았나? 선선하고 아름다운 가을 여행을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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