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인문학적 교양을 키워주는 수원시
2012-08-27 09:00:46최종 업데이트 : 2012-08-27 09:00:46 작성자 : 시민기자 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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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전부터 인문고전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문고전은 다루는 영역이 방대하고 깊고 난해하기 때문에 읽기도 전에 지레 겁먹고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강의 수준의 수원시 인문대학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원은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인다. 수원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수원소식에 인문학강좌에 대한 게시판이 따로 개설되어 있을 정도이다. 동네 도서관에는 매월 인문학강좌가 열린다. 함께 인문학관련 서적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도 있다. 가끔은 저자를 초대해서 강의를 듣고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학생들과 집에 있는 가정주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시민들에게도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저녁시간에 열리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그보다 체계적으로 인문학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시단위로 눈을 돌려보길 권한다. 그 중에서도 기자가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수원시 평생학습관에 개설되어 있는 '수원시민 인문대학'이다. 특강 형태의 일회성 강의에서 벗어나 깊이있는 대학교육과정 형태로 진행된다.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가 직접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의 주제로 다양해서 관심있는 강좌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대학의 한 학기에 해당하는 기간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인문학의 본래 성격이 잘 녹아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인문고전 독서와는 조금 다른 프로그램의 내용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하는데 있다. 강좌에 참석해서 강의는 강의대로 듣고 개인적으로 그 기간에서 강의와 관련된 인문고전 몇권을 선택해서 읽어보면 어떨까. 단 3개월만에 혁명적으로 뒤뇌가 바뀔지 누가 아나. 그렇지 않더라도 분명 기존의 사고하는 방식과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을 둘러보면 피와 살이 되는 영양가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세금 많이 내는데 챙길건 다 챙겨야 하지 않나. 지역에서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라고 하찮게 보지 말고 일단 찾아보고 참여해보자. 평소 만나기 힘든 강사들의 강연을 눈 앞에서 듣고 볼 수도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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