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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수변산책로 매력있네
2013-08-23 22:36:57최종 업데이트 : 2013-08-23 22:36:5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아침에 비가 내린다. 베란다 창을 통해서 바라다 보이는 밖의 풍경이 시원하기도 하고 짜릿하기도 하다.
등교 준비에 한창인 아이들은 우산을 들고 갈 생각에 비가 내리는 오늘의 날씨가 좋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하지만 나는 비가 내리니 좋다. 커피 한 잔 놓고 흥얼거려본다.
무더위에 목말라있던 식물들과 밭작물에도 갈증 해소를 할 수 있는 단비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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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수변산책로에서 바라본 광교저수지

광교 수변산책로 매력있네_2
수변산책로 나무데크로 인해 편리하고 안전하다.

문득 탁 트인 시야와 초록물결을 만나고 싶어졌다. 어디로 나서볼까 하다가 가보고 싶은 곳이 생각이 났다.
광교저수지를 끼고 수변산책로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바로 가봐야지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몇 달이 지나고 말았다.

오늘이야말로 바로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오랜만에 가본 광교저수지와 수변산책로는 한 눈에 반해버린 길이 되었다. 편리성도 그만이고 안전성에 멋진 풍경까지 지척에서 볼 수 있으니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정말 좋다. 그치?" 함께한 지인에게 한 마디 건네니 "실제로 와 보니 정말 잘해놨네" 
광교산과 함께 아마 광교수변산책로 또한 수원의 명소쯤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금요일 평일인데도 가벼운 옷차림을 한 사람들부터 정장차림을 한 사람까지 많은 사람들이 옷차림에 구애받지 않고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산책로이기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 편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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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무대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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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산책로가 있어서 지척에서 볼 수 있는 저수지

아이를 동반한 사람들도 노부부들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다. 한 두 방울 떨어지는 빗방울까지 광교저수지에 떨어짐이 운치 있는 한 장면으로 여겨진다.
도로하고 분리가 되어 있어서 한층 여유를 가지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군데군데 작은 무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도 눈길이 간다.

수변산책로 한 쪽에는 시원한 광교저수지가 보는 이에게 운치를 더해주고 다른 한쪽에는 원추리 산수국 옥잠화 털머위등 야생화나 꽃을 심어 놓아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다보니 광교저수지를 끼고 광교수변산책로를 한 바퀴 돌다보니 시간이 한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둘러보다 보니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노약자를 위한 쉴 수 있는 간이의자가 한두 군데 설치가 되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노부부가 걸음을 멈추고 땀을 닦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가본 광교 수변산책로를 평가한다면 백점 만점에 백점이다. 정다운 사람들과 함께 다시 찾고 걷고 싶은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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