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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주부 모니터들의 문화나들이
2012-08-15 16:57:16최종 업데이트 : 2012-08-15 16:57:1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아침에 하늘 한번 올려다보고 있는 나를 보고서 아이들이 한마디씩 한다.
"어디 외출하시게요?" 
'이 녀석들 눈치 하나는 빠르단 말이야' 속으로 생각하고서 그저 빙그레 웃고 마는 나를 가만 둘리가 없는 녀석들이다. 재차 물어오는 아이들에게 "오늘 엄마 수원 kbs 드라마센터 견학 간다." 자랑하듯 내뱉는 말에 "정말이요, 정말" 요 녀석들 속고만 살았나 싶어서 다시 한 번 못을 박았다.
"오늘 엄마가 속한 주부모니터 월례회 겸 문화나들이로 견학을 가게 된 것이야, 구경 잘하고 와서 알려줄게"

14일 화요일 수원시 생활 공감 주부모니터들의 월례회가 있는 날인 동시에 문화나들이로 수원 드라마 센터를 견학하기로 일정이 모아졌었다.
수원에 살면서도 그저 지나쳐 가기만 했지 한 번도 견학할 생각을 못해 봤을까 싶은 것이 아이들에게 슬그머니 미안해지기 시작한다.

아마도 가까이 있다는 핑계 아닌 핑계가 작용한 것은 아닐까? 언제든지 갈수 있다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놓치고 사는 일들이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서 도착한 드라마 센터 입구에는 방송국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무슨 촬영이 있는 날인지 카메라를 멘 사람들 몇 명이서 신호등 근처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시간만 있었다면 죽치고 있다가 촬영하는 장면을 내 눈으로 목격했으면 이야기 거리가 많아졌을 터인데 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다되어서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했다.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주부 모니터들의 문화나들이_1
야외 촬영장에서 단체 사진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주부 모니터들의 문화나들이_2
인형 캐릭터들과 깜찍하게 한 컷

정문 입구에 들어서니 경비아저씨들이 계셔서 견학하러 왔음을 밝히자 견학 대기하는 곳을 안내해 주신다. 미리 온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인사를 나누는 사이에 참석하기로 한 주부모니터들이 다 모였다. 우리의 견학을 도와줄 직원분이 오셔서 오늘 일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견학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방송장비 전시관이었다. 중앙 통로 쪽에 자리하고 있고 촬영에 사용되었던 여러 가지 기법의 카메라가 전시가 되어 있고 그 기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드라마 갤러리라고 해서 통로 벽 쪽에 드라마 주인공들의 사진들이 인쇄가 되어 있었고 인기 있었던 캐릭터들을 세워 놓고서 사진도 찍어볼 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고 좋아하는 코너이기도 했다.

그 다음에는 소품들이 모여 있는 곳에 인기 있는 각시탈 주인공의 모습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마네킹과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코너 또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곳이었다. 실제의 주인공을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마네킹과의 사진 한 장으로 달랠 수가 있었다.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주부 모니터들의 문화나들이_3
야외에 설치된 촬영 거리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주부 모니터들의 문화나들이_4
진짜인듯 보이는 돌담 확인 한번 해볼까나

그 다음 발걸음을 옮긴 곳은 실내 촬영 장소인 스튜디오였다. 천장에는 수백 개는 됨직한 조명들이 무거운 듯 매달려 있고 어느 장면에서 봄직한 낯익은 장소들이 세팅되어 있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나도 한 번 주인공이 되어볼까' 이런 생각도 잠시 품어 본다. 멋진 포즈 한 번 취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다.

다음에 가본 곳은 크로마키 체험관이라는 곳이다. 합성을 해서 촬영을 하는 곳인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기상캐스터들이 화면 속에 나와서 오늘의 날씨를 알려 주는 장면을 이곳에서 연출하는 곳이 되겠고 또 건물 사이로 사람들이 날고 있는 모습을 연출해 볼 수 있는 곳도 이곳이다. 
너도 나도 체험해보면서 재미있어하고 신기했던 곳이기도 하다.필히 체험 한 번 해보시기를 권한다. 아이들이라면 더욱더 신나했을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야외촬영장을 구경했다. 겉에 보이는 건물 모양만 이곳에 설치해 놓고서 촬영을 하고 안에서 찍어야 하는 것은 실내 세트장으로 옮겨서 촬영을 한단다. 순전히 외양만 촬영하는 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찌 돌담을 이리 쌓았을까 싶어서 다가가 만져보니 단단하고 묵직한 돌이 아닌 물렁물렁한 타이어 느낌의 돌담이 아닌가? 무늬만 돌담이고 실은 아닌 완전 착각이다. 이것 하나에도 재미있어 하는 우리들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과 장소에 와 있음을 기념하기 위해서 기념사진 한 장도 추억으로 남겼다.
우리가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 것인지 오늘의 견학으로 인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한 편의 드라마가 나오기까지 애쓰고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껴보게 된 시간이었다. 참석한 모두들 또한 알차고 좋은 곳을 견학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겠다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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