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바른 도시 수원을 꿈꾸며
2012-08-16 15:55:36최종 업데이트 : 2012-08-16 15:55:36 작성자 : 시민기자 이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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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발걸음 한 일이 있었다. 퇴근 무렵이어서 일을 마친 후 은행에 들러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뺀 후 시장의 마트에 들어가 여름용 와이셔츠 두벌을 사고 나닌 약간 어스름한 저녁때가 다 되었다. 예의바른 도시 수원을 꿈꾸며_1 근간에 길을 가다보면 이런 유형의 분위기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꼭 언쟁이 아니더라도 오늘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자기 갈 길만 가면 되지 다른 사람들의 불편함이나 어려움은 개의치 않는다. 특히 젊은이들의 사고 개념은 그런 면이 유난히 심하다. 그런 모습들이 때로는 개성이고, 매력적으로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젊은이들만의 특유의 삶의 개성이라고 할지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사회적인 예의 부분에는 공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기성세대들은 요즘 아이들이 '예의가 없다'고 핀잔을 주거나 책망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핀잔과 책망의 대상이 아니다. 이것은 사람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의 문제이다. 특히 내가 길거리에서 본 사람들은 그래도 공부를 좀 하고 배울만큼 배운 대학생들 아닌가. 나름대로 학적인 지식의 우월성을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잘하는 것과 예의는 또 다른 차원임을 증명해 보여 준 하나의 실례이다. 어느 시대든지 예의가 기본이다. 하지만 예의를 갖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비율이 뒤바뀔 때 심각한 사회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예의를 상실해 버린 사람들이 과연 이 사회를 건강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까? 이것은 어떤 세대 간의 차이나 사고방식의 차이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타인의 삶에 도움과 격려와 위로를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로 존재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말한다. 반면에 타인의 삶에 피해를 주고, 타인의 이용하여 자신의 삶에 도구로 사용하는 이기적인 현상이 팽배하면 할수록 그 사회는 병든 사회가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교양 있는 사람이 되자. 재능이나 학식의 사람보다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예의 갖춘 사람들이 넘치는 사회를 기대해 본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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