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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더 이상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2013-07-24 00:12:01최종 업데이트 : 2013-07-24 00:12:0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맛비의 끝은 어디인가?
올해 장마의 특징은 남부지방이 아닌, 중부지방에만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길고 긴 장마가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퍼붓는 국지성호우가 지속되고 있다. 잠시 잠잠했던 장맛비가 일요일 오후부터 다시 쏟아지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되고, 농경지침수, 가옥파괴 등 재산피해가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며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여가활동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서호천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을까? 22일 오후시간, 가벼운 운동복차림으로 서호천을 찾았다.
집중호우가 한바탕 휩쓸고 지난 서호천의 모습은 예전과 다름없이 평온했다. 하지만 집중호우 흔적과 상처는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산책로가 유실된 곳, 토사에 뒤 덥힌 산책로 등이 흉물스럽다.

장맛비, 더 이상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_1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된 서호천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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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더 이상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_2
서호천 '수질개선사업공사'를 위해 파헤쳐 있는 서호천...집중호우로 다른 피해가 걱정된다.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서호천을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집중호우'다. 집중호우에 서호천이 유난히 약한 모습을 해마다 보이고 있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집중호우에 너무 쉽게 산책로가 유실되고, 다리난간이 피해를 입는 등의 모습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산책로주변이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쉽게 유실되고 있다. 또한 제방에서 내려온 토사가 산책로주변을 뒤 덥힌 이유는 제방이 약하기 때문이다. 제방에 뿌리 깊은 나무들이 많이 없으며, 주로 뿌리가 약한 풀들만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

산책을 즐기는 지역주민들은 서호천이 집중호우에 약한 이유를 "서호천의 깊이가 깊지 않고, 폭도 다른 하천들보다 좁은 것이 주원인 것 같다. 그로 인해 서호천은 쉽게 범람한다. 서호천 주변에서 유입되는 물 경로가 너무 많다." 등 명쾌한 답들을 제시한다.

그러나 다행한 일은 해마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서호천 각종 피해가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띠게 줄어들고 있다.
아직까지 올해 장맛비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속단하지는 못하겠지만, 올해 서호천의 피해가 크지 않다. 

앞으로 이어질 집중호우에 걱정이 되는 부분은 '서호천 수질개선사업공사'가 올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호천 중간 중간에 파헤쳐져 있어 집중호우로 인해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지역에서 알고 지내는 형님을 산책로에서 만났다. "형님 뛰며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바닥이 미끄럽고 중간 중간 도로에 토사가 있습니다. 조심하세요."고 하자,"서호천에 나오는 것 자체 만해도 기분이 좋아, 장맛비가 이제 그만 와야 하는데...더 이상 서호천에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얼굴에 행복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장맛비, 더 이상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_3
서호천에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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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더 이상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_4
이건 아닌데...풀 속에 숨어 있는 '의자'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다시 국지성 집중오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집중호우로 인해 서호천이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담당부서의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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