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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서 약자 위한 배려 배워
정자3동 마을만들기, 우수사례지역 벤치마킹
2013-07-17 13:29:32최종 업데이트 : 2013-07-17 13:29:3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장안구 정자3동(동장 이병기)은 택지개발지구로 대단위 아파트 주거지역으로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지역연고를 둔 지역주민들보다 외지에서 새로 정착한 주민들이 많은 관계로 하나의 지역공동체를 묶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곳이다.
지역한계를 극복하고 참여와 배려가 춤추는 사람중심 소통의 마을로 탈바꿈에 성공했다. 원동력은 '마을르네상스'이다. 

다양한계층의 지역주민들을 하나의 지역공동체로 묶기까지 박성권 정자3동 마을만들기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땀과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지역주민 스스로 문화와 예술, 건축과 환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시민공동체운동인 정자3동 마을르네상스가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삭막한 아파트 콘크리트 냄새에서 내 이웃의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마을로 변신을 이끌어낸 정자3동 마을만들기위원들이 지역주민들에게 또 다른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우수사례지역 벤치마킹을 떠났다.

16일(화) 하루일정으로 진행된 우수사례지역 벤치마킹 지역은 '광천수목원(충남 홍성군 소재)'이다.
선진지 견학을 떠나는 위원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워오겠다는 강한 열의 때문일까? 연일 쏟아지던 장맛비도 잠시 멈추었다.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서 약자 위한 배려 배워 _1
정자3동 마을만들기, 여러분이 있어 우리마을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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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서 약자 위한 배려 배워 _2
정원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있는 그림정원

꿈 많은 대학2학년 MT도중 사고로 인하여 전신마비가 된 아들(구필화가 임형재)을 위해 아버지가 정성으로 나무와 꽃을 심기 시작해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광활한 야산이 그림 같은 정원으로 탈바꿈한 곳이 '광천수목원'이다.
KBS 2TV '인간극장-아버지의 정원'편에 소개되면서 전 국민들에게 '그림이 있는 정원'으로 입소문이 퍼져 찾아오는 관람객의 발걸음이 매 해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홍성8경중 제4경에 선정된 곳이다.

아름다운 정원에 적송, 해송 등 소나무와 향나무를 비롯해 1500여종의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이 정원은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이루어 낸 기적이다. 전신마비의 아들은 아버지가 이루어낸 기적을 보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필화가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기적을 만들어낸 임진호 씨(그림이 있는 정원대표)에게 "수원에서 이곳 정원을 보고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고 하자, 매표소에서 환하게 웃으며 "자연에서 얻은 것은 자연으로 되돌려 준다는 신념으로 한 그루 두 그루의 나무를 수집하고 어린 묘목들을 심고 키워왔습니다. 수원마을에 나무와 꽃들이 많아지면, 마을사람들의 마음도 편안해질 겁니다." 며 "처음부터 다 이루려면 안 됩니다. 저도 이곳을 만들기 위해 40여년의 시간이 흘렸습니다. 멀리서 오셨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고 했다.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서 약자 위한 배려 배워 _3
그림이 있는 정원, 약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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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서 약자 위한 배려 배워 _4
휴식공간, 약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마을만들기는 소외계층 배려부터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마다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묻어난다.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곳 그림이 있는 정원은 많은 특징들을 갖고 있다. 그 중 기자가 관심 있게 본 것이 약자에 대한 배려이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다른 수목원과 달리 약자(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휠체어를 밀고 웬만한 곳은 다 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모든 식물과 나무, 조경이 길 주변으로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약자들이 지나가며 쉽게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바로 이것이다. 마을 만들기가 정상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우리주위에 소외받고 있는 약자들과 함께하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것이 진정 사람냄새 풍기는 마을만들기다.

지역주민들과 소통으로 만들어가는 정자3동 마을만들기, 내 이웃의 약자들이 마음껏 다닐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갖추어져 있는지에 대해 마을만들기회원들은 함께 고민하고, 반성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권 마을만들기협의회 회장은 "그림이 있는 정원에서 정자3동 환경과 조경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 이였습니다.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습니다. 문제점들을 하나씩 풀어 일부만의 마을만들기가 아닌, 함께 행복해하는 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정자3동 마을만들기는 몸이 불편한 내 이웃들 함께 생활하며 모두가 주인이고, 누구나 평등한 전국 최고의 살 맛 나는 동네로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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