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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장에서
작은 공간속 세계로 들어가다
2012-08-14 11:22:22최종 업데이트 : 2012-08-14 11:22:2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찬희

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서울 COEX에서 우표전시회가 열린다. 일반적으로 우표전시회를 관람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우표전시회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표를 그냥 전시하나보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우표전시회이다. 

2012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장에서_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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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장에서_2
관람중인 관객들

세계 각국에서는 다양한 우표들을 발행 하고 있는데 우표전시회에서는 이런 우표들을 바탕으로 출품자가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그 주제에 맞는 우표들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예를 들어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미각의 역사'라는 작품은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으로 세계 여러나라에서 열린 우표전시회에서도 많은 수상을 한 작품이다. 미각의 역사라 하면 단순하게 '음식우표들이 전시되어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막상 작품을 살펴보면 대단하나는 생각이 절로들 것이다. 

총 8틀(128페이지)로 구성된 작품은 음식에 관련된 그리스 신들로 시작하여 음식의 역사, 전통, 음식을 담는 그릇 등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나타내주고 있다. 또한 이 작품에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우표들도 들어가있다. 
전 세계에 몇장 없는 에러우표(인쇄가 잘못되거나 천공이 잘못되는 등의 정상적이지 않은 우표)나 우표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테스트를 해보기 위한 프루프(Proof)등은 고가의 가격과 희귀함에 눈이 뜨인다. 
또한 17세기의 편지에 찍힌 문양 등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자료등을 통하여 단순한 음식이 아닌 미각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표전시 이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릭아트 체험관이었다. 트릭아트는 그림의 명암을 통하여 사진으로 찍었을때 입체감을 나타내 주는 미술의 한 형태인데 전시회장 내부에 10여종의 트릭아트가 있어 방학을 맞아 전시회장을 찾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다음으로는 일러스트 우표전시공간이였는데 귀엽고 앙증맞은 일러스트부터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 들이 우표로 제작되어 이전에 발행되었던 우표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 옆으로는 역대 올림픽 우표들이 전시되었는데 30회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가득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2012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장에서_3
일러스트 우표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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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장에서_4
2012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장에서_4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는데 소중한 사람들에게 편지쓰기 이벤트나 전시장에서 무료로 우표를 제공해주고 작품을 만들어 볼 수있는 이벤트들도 진행 되었다. 
그 중에서도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프로그램은 1000원 경매이다. 하루에 한 번 진행되는 경매는 전시회장에 참여한 우표상에서 기부된 우표로 경매를 진행하고 낙찰된 금액은 기부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000원 부터 시작되는 경매는 귀여운 디즈니 우표에서 부터 70-80년대 한국우표, 행운의 2달러까지 다양한 수집품들이 출품되었고 1000원에서 부터 많게는 몇만원까지 낙찰이 되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매를 진행하여 누군나 부담없이 참여가 가능했고 색다른 경매방식을 통하여 얻은 수집품이여서 그런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또한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경매라는 방식도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우표 전시회는 거의 10년째 관람을 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매년 전시회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코엑스 전시실 2개를 하나로 묶어 전시회를 진행하였는데 이번에 가보니 전시실 1개의 규모로 진행되고 있었다. 규모면에서는 날이갈 수록 줄어드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다행이도 매년 알차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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