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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 4동에 ‘아뜨리에’ 거리 생긴다
침체된 골목상권을 재생시키기 위한 마을 르네상스 사업이 시작된다
2013-07-12 18:24:56최종 업데이트 : 2013-07-12 18:24: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주민자치위원와 마을만들기 협의회, 주민이 함께 참여해 산드래미 '아뜨리에' 거리를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 

지난 7월11일 목요일 저녁 6시 매탄4동 주민센터 2층 대강당에서는 아뜨리에 거리를 만들기 위한 주민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주민과 마을만들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아뜨리에 거리 조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매탄 4동에 '아뜨리에' 거리 생긴다 _1
아뜨리에 거리가 조성될 매원로

'아뜨리에(atelier)'란 프랑스어로 화가, 조각가, 공예가, 건축가 등이 활동하는 지역의 작업장 등을 말한다. 즉 화실과 공방이라 불리며, 19세기 이후로는 일반 작가나 예술 애호가에게 자유로이 개방되어 있는 공방이라는 뜻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탄 4동에 '아뜨리에' 거리 생긴다 _2
현장 약도

'아뜨리에' 거리조성 구간은 매탄4동의 매원로 일원으로 매탄공원과 한국2차 아파트 사이의 직선 골목 길 도로로 거리는 266m이며, 도로 폭은 8m이다. 도로 양쪽에는 주택 34동과 75개의 가게(점포)가 있다.
이곳에는 대부분 영세한 식당을 비롯하여 미용실, 세탁소, 구두 수선소, 건축자재상 등이며, 문화(학습)시설로는 화방과 피아노 학원이 입점해 있다. 골목길 영업장을 찾는 주 고객은 주변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외부 통행인이 적은 곳이다. 

매탄공원과 아파트 밀집지역을 관통하는 소방도로로 산드래미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이곳은 앞으로 통행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근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직원들의 왕래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산드래미 아뜨리에는 민간조직인 매탄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만들기 협의회에서 주체가 되어 민간주도 사업으로 진행된다. 주요 사업일정은 지난 6월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7월 11일 주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8월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기본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매탄 4동에 '아뜨리에' 거리 생긴다 _3
공청회 경청

'아뜨리에' 경관사업이란?

이날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최호운 수원시 도시 디자인과 경관사업팀장(도시계획, 박사)은 "거북시장 느림보 타운의 거리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게 되는 기간이 4년이나 걸렸다."고 소개하면서 "매탄4동 매원로를 문화, 예술의 거리로써 특색 있는 마을을 만들어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지원하는 곳에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주민이 스스로 나서지 않고 자율이 없으면 모든 사업이 성공하기 어렵다. 마을은 주민의 노력이 있을 때 변화가 있고, 거리가 달라진다. 도시 경관사업이 추진되면 국가에서 80%의 예산이 지원되며, 주민들은 20%만 부담하면 된다."며 "주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사업이 성공 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팀장은 "주민들이 많은 고민을 해야 하고, 논의를 거쳐야 한다. 주민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을 때 동사무와 수원시, 정치권의 대폭적인 지원이 뒤따르게 된다. 주민의 자발적인 노력이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가게에서는 밤늦은 시간까지 간판에 불을 밝혀 거리를 밝게 하고, 건축물을 리모델링에 들어가게 되면 거리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내 집 대문이나 가게 앞에 쓰레기통과 폐자재를 방치하지 말고, 그 자리에 화단과 1개의 화분을 내놓고, 내가 관리하여 언제나 화초가 반기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내 거실에서 화초를 가꾸는 즐거운 마음으로 내 집 앞에서도 화초를 가꾸게 되면 거리는 아름다워지고 고객의 발길이 잦아져 거리 활기가 넘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을 만들기 사업 이렇게 지원된다

이병덕 매탄4동 동장은 "산드래미 아뜨리에 거리조성에 대해 최대한 지원 하도록 노력 하겠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업이다. 거리를 변화 시키는 일은 개인의 재산과주민의 불편이 뒤따르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을 견뎌 내기위한 결심이 서로의 마음을 움직일 때 모든 일이 해결된다. 매탄4동 동사무소에서는 아뜨리에 거리가 곽광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주민과 주민자치위원, 마을만들기 협의회가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 여러분의 힘이 모이게 되면 거리는 변화하게 되고, 수원에서 물론 나아가 전국에서도 구도심 재생에 모범이 되는 거리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매탄 4동에 '아뜨리에' 거리 생긴다 _4
공청회 참석 주민

주민의 주인이 되어 함께 마을을 만들어 가자

동탄에서 생활하다 자녀 공부 때문에 이사를 왔다는 한 주민은 "이곳 학군은 수원에서도 학업 수준이 높은 곳으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나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이사는 왔는데 동네가 낙후되어 밤이면 거리가 어두워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는 아이들을 마중을 나가야 한다. 아까도 시청에서 나오신 박사님이 말한 것처럼 가게마다. 밤늦게 까지 불을 밝히게 되면 거리가 밝아지고 깨끗한 동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동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시니 주민들이 앞장서서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이 되도록 다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낙후된 거리를 변화시켜 고객의 발길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상인은 물론 이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우선하지 말고 통행인이 불편하지 않게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거리를 청소하고 정비하며 자동차 통행과 주차로 인하여 통행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인간의 생리현상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인 열린 화장실을 마련해야 한다. 열린(참존)화장실은 생리현상을 시원하게 해결한 통행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아뜨리에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인과 주민, 사업주체 상호간에 가슴을 연 대화가 있어야 한다. 마을을 만들고 거리를 활성화 시키는 것 모두가 사람을 위한 것이다. 
주민과 상인 그리고 고객들이 한 마음으로 거리에서 축제를 벌이고 서로가 소통할 때 매탄4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뜨리에 거리 만들기 사업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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