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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차도 하단부, 활용방안 연구해야
주차장,주민 휴게공간으로 활용...시경계 고가차도는 활용 못하고 있어
2013-07-04 23:44:13최종 업데이트 : 2013-07-04 23:44: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수원에는 고가차도가 생긴지 오래되지 않았다. 
소음우려와 미관, 도시발전 저해 등을 이유로 고가차도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가차도는 수원에 생기게 되었다. 

이미 생긴 고가차도는 통행하는 운전자에게는 편리하지만 현재 주변에 거주하는 지역거주민들에게는 천연덕 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현재 고가차도 하단부는 여러가지로 활용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고 아예 활용되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주민 휴게공간,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밤밭고가차도' 하단부

수원에 많은 고가차도 중에서 비교적 잘 활용되고 있는 곳이 율전동 성균관대역에서 성균관대앞까지 이어지는 밤밭고가차도이다. 
밤밭고가차도의 하단부에는 주민 휴게공간이 있다. 성균관대 출입구에서 나오는 방향에 양쪽으로 휴게공간이 있다. 바닥에서는 여러가지 색깔의 조명등이 있으며 벤치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먼지나 소음에 시달린다고 알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았다. 도로 양쪽으로 인접한 부분에는 나무와 수풀로 우거져 먼지와 소음을 방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압공원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비가 내려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고가차도 아래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역발상이었다. 이곳에서 성균관대학생을 비롯해 지역주민의 휴게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성균관대역쪽으로는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균관대역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환승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이 주변이 대학가이고 전철역까지 있어 주차공간이 그동안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고가차도 하단 주차장으로 부족한 것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지만 주차장으로 활용되기에 역 이용승객들의 편의를 높여주었다.

고가차도 하단부 활용방안 아직 미흡...영통입구 등 시경계 지역 고가차도 하단부는 활용 전무

비교적 활용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밤밭고가차도 역시 아직도 활용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은 부분은 그냥 방치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에 꽃밭이라던지 작은 광장이나 성균관대 출입구쪽에 설치된 작은 휴게공원같은 공원으로 조성하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비교적 활용이 되고 조경시설을 갖춘 율전동 밤밭고가차도, 우만동 고가차도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영통입구에 있는 고가차도는 활용상황이 전무해 보였다. 하단부에 주차장이라던지 주민 편의시설 등은 설치가 전혀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영통입구 고가차도는 수원시와 용인시의 시경계 지역에 있어 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 아침에 이곳에 술병이 있기도 하는데 혹시 청소년들이나 노숙자들이 술을 마시는 공간으로 변질되지는 않을지 우려되었다. 수원시와 용인시간에 협조를 통해서 영통입구 고가차도 하단부를 인근 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을것 같다.

더 이상의 고가차도 건설은 제한되어야...자동차 중심에서 철도,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고가차도는 미래 환경도시에서는 철거하는 추세이다. 서울시에서 삼일고가차도를 거두어 내고 하천을 복개해서 1천만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려놓은 청계천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주차장과 도로로 쓰이던 곳을 복개해서 생태하천으로 돌려놓은 수원천의 경우도 그 사례이다.

고가차도가 자동차 운전자에게는 빠르게 도달하게 해주는 편리한 통행로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자동차 중심에서 철도와 대중교통 중심으로 도시계획이 전환되어야 한다. 고가차도는 지금도 소음과 미관문제, 도시발전 저해문제를 안고 있다.

수원에 있는 고가차도들은 설치된지 얼마 되지 않아 당장 철거를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마면 분명 철거문제는 이슈화될 것이고 언젠가는 철거를 하게 되는 고가차도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고가차도 건설은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에 앞서 현재 고가차도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주변 거주 주민들을 위해 그 고가차도의 하단부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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