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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파이팅!
2012-08-04 07:19:03최종 업데이트 : 2012-08-04 07:19:03 작성자 : 시민기자   임동현

최근 올림픽이 한창이다.
자고 일어나면 여기저기에서 메달소식이 들려오고 때론 야밤의 환호성에 잠을 설쳐 일어나 보면 어떤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극적인 승리를 거둬 거기에 환호하는 응원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며칠간은 에어컨이 나오는 안방에서 잤기에 잠을 설치는 것도 잠시 곧 시원한 기운에 잠들 수 있었지만 어제는 사정이 달랐다. 집사람이 잠시 처가에 간 틈을 이용해 간만에 거실에서 큰 TV로 극적인 드라마들을 보기 시작하였다.

에어컨으로 인한 청량한 느낌이 없어서일까. 12시를 넘어서도 잠은 오지 않았고 그래서 더욱더 올림픽 중계에 깊이 빠져들었다. 물론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12시를 넘겨서까지 찾아보는 그런 '왕팬'은 아니었는데 어제밤은 우리나라 올림픽팀이 주는 스릴감과 한밤까지도 모든걸 녹여버릴 듯한 무더위로 인하여 12시,1시,2시 정신은 더욱 또렷해만 가는 것 같았다.

결국 2시를 확인한 이후에 잠이 들긴 했지만 아침5시를 조금 넘긴 시점 더위에 잠을 깨서 더이상 다시 잠들지 못하였다. 
마치 어제 퇴근길에 탔었던 차에 잠시 놔두었던 꿈틀이 젤리가 다 녹은 것 처럼 나의 몸도 밤까지 삭을 줄 모르는 무더위에 흐물흐물 녹아버려 더이상 잠을 청하기는 어려운 지경이었던 것이다.

습관적으로 리모컨을 찾았고 TV에는 그 새벽에도 우리나라의 우승소식을 전해주고 있었다. 어제밤 보았던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의 금메달, 그리고 참으로 극적이었던 남자펜싱 단체 사브르 경기의 금메달.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파이팅! _1
유럽의 강호팀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펜싱대표팀

얼마 자지 못한 탓에 몸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만큼은 최고였다. 
결과를 확인하고 게임을 다시 보는 것은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짧은 순간에 경기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고 우리나라 단체팀이 우승하기까지 꺽은 팀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소개되었다. 

독일,이탈리아 등등 유럽의 전통적인 강호팀일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펜싱팀이 펜싱을 직접 배웠던 그러한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유럽의 텃세를 극복해 낸 우리나라 펜싱대표팀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물론 얼마전 배드민턴 경기에서 약한 상대와 경기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지 않고 일부러 상대편에게 져 준 게임도 있었지만 이번 승리는 그러한 안 좋았던 기분들을 한꺼번에 날려주는 그러한 쾌거 그 자체였다.

한 칼 한 칼에 최선을 다하고 불리한 판정 속에서도 의연하게 경기에 임하며 마지막 승리가 확인된 순간 지르는 감동의 함성.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할 인생의 룰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없는 자에게 불리한 사회환경 속에서도 의연하게 최선을 다해 오늘을 대해야 하며 아주 나중에 늙으막에 행복한 가정을 다 키워냈을 때 최종적인 기쁨을 질러야겠다고 말이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도 안 좋은 컨디션이지만 얼른 찬 물로 샤워하고 청소 및 빨래 등 집안 밀린 일, 그리고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여러가지 소소한 일들을 열심히 성실히 해치워야겠다. 

대한민국 대표팀 파이팅!
그리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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