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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교육의 명과 암
2012-08-06 18:08:58최종 업데이트 : 2012-08-06 18:08:5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다녀왔다. 11박 12일(7.26-8.6) 스페인, 모로코, 포루투갈 여행 중 8월 5일 귀국길에 들른 것이다. 현지가이드의 설명을 기록을 하며 유심히 들었다. 특히 교육 분야는 귀를 쫑긋 기울인다.

현지시각 오전 11시 도착. 여름기온이 16-18ºC 이고 겨울기온도 2-3ºC 이니 여름옷을 입어야 할 때가 별로 없다고 한다. 네덜란드 하면 생각나는 것은 풍차의 나라, 튜울립의 나라, 해수면보다 육지가 낮은 나라 정도. 우리나라와의 관련은 6.25전쟁 때 군대를 파견해 준 고마운 나라이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문교정책이 바뀌어 교육과정 운영이 빡빡하지 않고 자율과 선택들 강조하다보니 학생들이 과목 선택에 있어 어려운 과목을 기피하고 쉬운 과목만 선택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고급 인력 배출에 여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그 결과 이 나라 의사의 20%가 외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전한다.

네덜란드 교육의 명과 암_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의 필자.

네덜란드 교육의 명과 암_2
지금 풍차는 몇 개 남지 않아 관광용으로 활용되지만 과거에는 950개 정도가 있었다고 한다.

네덜란드 교육의 명과 암_3
담광장에서 인형극을 관람하는 어린이들 모습.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대사관에 문의하라고 한다. 고교 졸업한 한국 학생들을 받아들여 대학과 석사, 박사과정을 무료로 해 주고 3년간 국가에 봉사하게 해는 제도가 있다고 알려준다. 자체 인력을 확보 못하니까 외국에서 인력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수학분야에서 우수 인력이라 환영한다고 한다. 청소년 인구의 15-18%만이 대학에 진학한다고 하니 우수인재 확보가 국가적 과제가 된 것이다.

가이드가 깜짝 놀란 것은 학년에서 배우는 과목수가 6. 한국에서 12-13과목을 배웠던 것과 비교하니 놀랄 만도 하다. 윌도 집중이수제라 하여 과목수 줄이는 지침이 있는데 현장에서는 많은 애로점을 표시하고 있다. 과목수 줄여주는 것이 학생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인지 전면적이 재검토가 필요하다.

네덜란드 주요 교통수단은 자전거. 자동차 사고보다 자전거 사고가 빈번하니 주의하라고 알려준다. 이곳 담광장에 가니 모인 사람수가 엄청나다. 골목마다 거리마다 자전거 홍수다. 그래서일까 이곳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자전거를 배우고 자전거가 생활화되어 비만이 없다고 전해준다.

한가지 놀란 사실 하나. 성인 남자 평균키가 185cm, 여자는 180cm, 어떻게 된 일일까? 반세기 정도면 가능하다고 하고 선진국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한다. 첫째 충분한 잠, 둘째 영양분의 고른 섭취, 셋쩨 적당한 운동. 가이드는 우리나라 학생의 예를 들며 잠 못 자고 공부하면 스트레스가 쌓여 성장에 지장이 있다고 알려준다.

국민의 99% 정도가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교육과정에서 수영이 필수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특히 잠수 능력을 강조한다고 한다. 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물속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를 지도한다고 한다. 자연 환경이 물과 가까이 하고 있어 물을 이용하고 이겨내는 능력을 갖추게 한 것이다.

5시간의 짧은 틈새방문이었지만 가이드의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외국의 선진사례 중 배울 것은 배우고 버려야 할 것은 버리는 자세가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네덜란드 교육의 명과 암을 보았다. 교육제도 뿐 아니다. 문화 전체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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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네덜란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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