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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기계체조 금메달, 양학선 선수
2012-08-10 00:53:55최종 업데이트 : 2012-08-10 00:53:5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도전정신과 패기로 세계인들과 당당히 겨루어 정상에 오른 겁 없는 스무 살의 청년 양학선의 성공스토리가 찜통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라면을 먹으며 모진가난에도 그는 한 가지 소망이 있었다.
비닐하우스를 집으로 개조해 살고 있는 부모님께 번듯한 집을 지어 드리고 싶다는 것 이였다.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세계 어느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자기만의 최고 난이도기술 연마에 땀을 흘렸다.
미장일을 하는 아버지와 공장일을 하는 어머니께 하루에 두 번 전화해 안부는 물론이고, 하루 4만원씩 나오는 훈련비를 아껴 한 달에 80만원씩 부쳐드리는 효자였다.

장하다!기계체조 금메달, 양학선 선수 _1
장하다!기계체조 금메달, 양학선 선수 _1

그의 땀과 열정이 2012년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도마부분에서 꽃을 활짝 피었다.
대한민국의 스무 살 청년, 양학선선수가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자신만의 고난도 '양학선 기술'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 비닐하우스 생활을 하고 계신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응원가를 불렸다.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 죽고 싶었지만 견뎌 보니 괜찮더라 /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

고국에서 어머님의 응원이 힘이 되었을까?
양학선 선수만이 할 수 있는 고난도 양학선 기술 도마를 짚고 앞으로 날아가면서 360도 한 바퀴를 돌고 공중에서 연속으로 3바퀴 1080도 3회전을 한 후 멋지게 착지했다. 그 순간 양학선 선수와 감독은 펄쩍펄쩍 뛰었다. 국민들도 함께 뛰었다. '금메달'이였다.

대한민국 체조사상 첫 금메달이 양학선 선수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위해 그가 흘린 땀과 열정 속에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이였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논바닥 비닐하우스 생활하고 있는 부모님에게 아늑한 집을 지어 모시고 싶다는 그의 꿈이 현실이 되었다.

가난은 결코 흉이 아니었다. 지긋지긋한 가난 앞에서도 당당했던 양 선수, 가난한 부모님을 미워하기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 양 선수, 가난했지만 목표와 꿈을 꾸며 살아온 양 선수,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긍정의 힘을 믿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한 양선수가 이루어낸 감동적인 사연과 금메달 소식은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의 가난한 가정생활에서 금메달 획득까지는 한편의 인간승리 감동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양 선수의 부모님의 얼굴에서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는 가난은 엿볼 수 없었다.
아들의 금메달 소식 때문인지, TV화면 속의 얼굴은 모든 것을 다가진 부유한 가정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부모님이 양 선수에게 하는 말은 비닐하우스 집에서 나오는 소박함이 넘쳐 흘렸다.
"아들이 집에 오면 가장 좋아하는 '너구리'를 끊여 주고 싶다."
세계정상에 오른 아들을 위해 돼지한마리 또는 소한마리 잡아 먹이겠다는 말보다, 라면 한 개를 먹이고 싶다고 하는 양 선수의 부모님 말씀에 풍족함에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뒤 돌아 보게 한다.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 꿈, 가족의 사랑을 알려준 양학선 선수에게 진한 박수를 보낸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선수들이 수많은 이변과 사연을 전하며 국민들에게 환희와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선수들의 열정에 밤잠을 설치며 국민들은 TV앞에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열띤 응원을 펼친다. 

대표선수와 고국의 국민이 하나 되어 만들어내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지금 이 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제2, 제3의 양학선선수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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