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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구회 회원들의 문화재 사랑법은?
화성에 미친 이낙천 이사장과 회원들의 수원사랑
2013-06-27 09:57:48최종 업데이트 : 2013-06-27 09:57: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1998년 3월, 역사학자· 조경학자·전통건축 전문가·도시계획 전문가·문인·언론인 등 사회각층의 사람들과 일반시민들이 모여 '화성사랑모임'을 만들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을 사랑한다는 공통된 이유하나만으로.
그들은 문화재의 올바로 시각을 갖기 위해 화성관련 자료들을 모으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수원화성 알리기에 나섰다. 

2000년 7월, 화성사랑모임은 조직을 대폭 강화하여 사단법인 화성연구회를 출범시켰다. 참여와 봉사정신으로 학술· 방문교사·지킴이·도시성곽·답사·홍보 등 7개의 위원회와 사무처, 그리고 자문위원까지 갖추고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단체로 자리매김했다. 

화성연구회 회원들의 문화재 사랑법은?_4
화성연구회 회원들의 문화재 사랑법은?_4

화성의 보존과 회복에 관한 연구와 홍보, 그리고 교육에 힘써온 연구회는 2009년 '성신사 중건'이라는 최고의 수확을 걷어 들였다. 
성신사는 정조대왕이 화성을 건설하면서 세운 사당이었다. 그간 미복원시설중 하나로 남아 있다가 '성신사 중건을 위한 고유제'를 매년 지내며 여론을 확산시키고 지표조사 등 연구를 거듭한 끝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었다.

또 1999년부터 국내외 학술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화성 알리기에 앞장서고, 청소년 문화재 지킴이와 방문교육 등을 통해 내 고장 문화재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대한민국 문화유산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09년 문화재청 '한문화재 한지킴이 전국대회'를 주관하여 성공리에 마침으로서 지역사회의 자존감을 높였다. 

그리고 화성연구회 만의 자랑으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봄과 가을, 그리고 여름에 떠나는 '국내외 성곽 비교답사'다. 봄과 가을에는 국내로, 여름에는 해외로 떠나는데 이번 여름답사예정지 대만의 성곽비교답사도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다. 답사철만 되면 회원 이외도 일반인들까지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알찬 답사 프로그램 덕분이다. 

지역 문화재지킴이 단체로서 발판을 다져온 연구회는 지난 1월, 제5대 이사장으로 이낙천씨가 추대되면서 새로운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그간 정기 학술회의, 수원화성 관련책자 발간, 방문교사 심화교육 및 단체 간 교류, 청소년문화재지킴이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앞으로 좀 더 친근하게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자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화성연구회 회원들의 문화재 사랑법은?_1
이낙천 이사장

이낙천 이사장은 행주산성과 강화산성, 그리고 수원화성 등 문화재 복원에 참여한 전문가로서 그간 익히고 배운 문화재 공부를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 6월15일에 열린 이사회에서 나온 안건 중 하나이지만 일반 시민들도 화성사랑 열정만 있다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연구회 접근이 쉬워졌다는 얘기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사진기록위원회'도 신설했다. 사시사철 꾸준히 수원화성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것을 후대까지 남기는 연구회의 전통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그리고 이날, 화성연구회 사무처 사무국장인 김준혁 경희대학교 교수의 특강 '정조의 승하, 과로사인가 독살인가'도 있었는데 회원이외의 사람들도 청강할 정도로 연구회의 명강의는 소문이 자자하니 사회의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해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이번 5대 이사장의 포부다. 화성연구회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하겠다는 이사회의 의지이기도 하다.

이런 새바람은 며칠 전 새롭게 구성된 '사진기록위원회' 위원들의 활동에서도 엿볼 수 있다. 
'슈퍼문'이 뜬다는 날 밤 8시, 아름다운 수원화성의 야경을 포착하기 위해 장안문에 모였다. 그들은 수원의 정문 장안문을 거쳐 화성의 백미로서 손색이 없는 방화수류정 용연에 비친 달을 건지기 위해 출사했다. 

화성연구회 회원들의 문화재 사랑법은?_2
화성연구회 회원들의 문화재 사랑법은?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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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구회 회원들이 문화재 야간촬영을 하고 있다.

전통건축 전문가 이낙천 이사장님도 등에 커다란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나타나셨다. 아름다운 화성의 밤을 함께 누리겠다는 표정으로. 늘 조용히 묵묵히 회원들에게 화성사랑법을 설파하시는 이낙천 이사장의 화성사랑은 그날 캄캄한 밤하늘에서도 빛났다.
화성연구회에 관심 있으시다면 사무처로 연락하시라.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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