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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국, 우리도 이웃나라와 함께...
몰두하면서 사는 인생이 되라고....
2012-07-31 01:33:44최종 업데이트 : 2012-07-31 01:33:4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명

세계속의 한국, 우리도 이웃나라와 함께..._1
열강하는 한비야 강사모습

지난 30일 오후 3시 수원 연무동에 있는 수원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오지 여행가로 현재 월드비젼 국제구호팀장으로 활동하면서 경험한 어려웠던 일들을 생생하게 들려 준 한비야의 "무엇이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90분간 강의가 있었다. 

수원에 한비야가 온다고 e-수원뉴스를 통해 알고는 오래도록 기다린 강의였기에 시간 전에 서둘러 강의장에 가 보니 그의 유명세만큼이나 수강생들이 많았다. 보조의자를 가져다 편의를 제공했는데도 수강생들이 너무 많아 사람 다니는 의자 사이 통로나 바닥에 앉아서 2시간 가까이 강의를 듣는 열기에 강사 한비야도 놀랄 정도로 수강 열기가 대단했다.

며칠 있으면 외국 현지로 봉사를 떠나기에 올해 마지막 강의를 수원에서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수원 시민들의 수강 열기에 감명 받았다고 몇 차례나 이야기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동안 한비야는 세계 오지 여행을 하다가 요즘은 가난한 나라에서 수많은 구호활동 경험을 예를 들어 가면서 "우리들이 진정 가슴이 뛸 정도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물음과 해법 등을 열정적으로 강의했다.

자신의 습관이 말이 무척 빨라 고치려고 노력해 보았는데 천성이라 안 된다고 전제하면서 오늘 100분 강의이지만 내용은 200분 강의 내용이라고 해 강의장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한비야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교육으로 집에서 세계지도를 준비해 놓고 지구본 등으로 세계지리와 문화 등을 설명해 주는 가정 분위기에 어머니까지 옷이나 집안의 물건을 구입할 때는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는 물건들을 사서 가족 전체가 세상에는 대한민국만 있는 게 아니라 많은 나라와 민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랐다고 한다. 

강의 중에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는 핸드백을 담당 직원에게 가져다 달라고해서 수강생들에게 보여 주었는데 세계 지도 그림이 있는 가방 모습이 재미있었다.

또한 그는 그의 책 제목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책이 10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라고 하면서 자랑 했는데 책에서 그가 표현한 내용을 가지고 강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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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이 좁을 정도로 수강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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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금곡동 김미영 수강생모습

어려서부터 세계지도로 교육을 받은 덕분에 세계가 넓다는 것을 알기 시작하면서부터 세계를 걸어서 일주해 보고 싶다는 결심을 아버지께 말하니 무척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이 세상에는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 출세하려고 하는 사람처럼 "정글의 법칙"만 있는 게 아니라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랑과 은혜의 법칙"도 있음을 깨달은 그녀가 지금처럼 국제구호기금의 일원이 되어 일하고 있는 현재까지의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가진 재능과 지식을 돈 버는데 만 쓰면 너무 아깝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우리 돈으로 3000원에 대한 가치는 못사는 나라 배고파 죽어 가는 어린이들에게는 큰돈이라고 한다. 삼천원의 가치가 그렇게 큰돈이라고 느끼게 해 주는 그의 설명에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일은 큰돈으로만 하는 게 아니란 걸 알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월드비젼 국제구호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너무나 보람을 느끼면서 행복해 하는 그의 모습이 우리가 너무 먹어 살이 찌는데 대해 고민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나라도 1988년 세계올림픽 경기가 치러진 나라인데도 1990년도까지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았다는 사실도 이야기해 주면서 이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나라가 되어 외국에 가면 환대를 받는 대한민국이 되었다고 하는 말에 감명을 받았다.

6개월 동안 비가 안내려 먹을 물조차 걱정하는 아프리카 현장에서 느끼는 빈곤 아동들에 대한 실태와 그 심각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한비야가 말하는 머리에는 세계지도를, 가슴에는 뜨거운 열정을, 두 손 중에 한 손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하는 말에 공감하면서 옆에 앉은 수원 금곡동에 산다는 김미성 주부에게 소감을 물어보니 강의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보람 있는 유익한 강의였다고 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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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들과 어렵게 담은 사진이다

한비야는 1958년생이라고 하면서 축구 시합으로 볼 적에 전반전을 마친 상태라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나이라고 하면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면서 사는 인생이 되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그의 강의를 마쳤다.

아무튼 그녀의 강의를 듣고 나니 요즘 나이 들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함께 하고 기사를 제공하면서 내가 하는 일에 미쳐서 보람을 느끼고 살고 있는데 나 자신도 한비야 강사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 되어 강의에 대해 물어보는 강사에게 너무 좋았다고 말해 주었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편하게 한비야를 만나 그동안 내가 궁금해 하던 질문들을 해 보고 싶었는데 주최 측이 기회를 주지 않아 기자뿐만이 아닌 참석자들이 많이 서운해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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