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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달빛샤워 힐링캠프
20대인 나에게도 힐링이 되었던 시간
2013-06-25 07:19:38최종 업데이트 : 2013-06-25 07:19:38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달빛샤워 힐링캠프 _1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달빛샤워 힐링캠프 _1

 6월 24일, 행궁동 공방거리 줌마셋이 준비한 황금알 '김오곤의 달빛샤워 힐링캠프' 를 다녀왔다. 
이번에 4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을 엄마의 신청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늦은 7시 30분 30 ~40분간 황금알 김오곤 한의사의 힐링 강의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의 첫 순서가 진행되었다.

김오곤 한의사의 유쾌한 힐링 강의 

이 강의에서는 몸, 마음, 시간, 인간관계, 경제력 이렇게 5가지 정복 요소를 중심으로 설명해주셨다.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달빛샤워 힐링캠프 _2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달빛샤워 힐링캠프 _2

첫 번째 '몸 정복'에 대해서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자" 는 요지로 "내가 건강을 외면하면 나중에 건강이 나를 외면한다" 고, 두 번째 '마음 정복' 에 대해서는 '마음은 생각을 만들고 음식을 먹을 때 마음이 생겨나기 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 3끼를 꼭 챙겨먹어야 한다' 는 주의로 '바람으로 만들어진 생각이 행동을 만들고 습관을 만들고 인격을 만들고 운명을 만든다' 고, 세 번째 '시간 정복' 에 대해서는 '최소 5~6시간만 자도 충분하다' 라고 설명하시며 '바쁘다', '시간이 없다' 는 부정어를 쓰면 '복이 달아난다'며 '일이 많다/있다'라는 긍정어를 써야 '복이 생긴다'고 말했다. 

네 번째 '인간관계 정복' 에 대해서는 갈등을 한자로 풀이했을 때 '칡과 등나무'라는 뜻으로 그것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고 꼬여서 잘라내야 하고, 또 사람에 대한 미움이 기대를 하면서 생긴다고 해서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고 지내야 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경제력 정복'에 대해서는 근면, 절약, 현명한 투자, 위험감수, 운 이렇게 5가지로 분류해서 설명해주셨다. 물론 강의 내용 틈틈히 참여자들에게 노래와 호응으로 재미있게 강의를 이끌어가셨다. 

나침판의 역할, 서장대 정상에 올라  

강의가 끝난 뒤 나로 인해 가장 늦게 출발하게 된 엄마와 나는 팀들을 찾지 못해 길을 헤매고 있었다. 나는 엄마에게 나침판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만일 엄마랑 아빠가 없다면 너는 네 배우자가 나침판이 될 수 있기에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라는 엄마의 진심어린 얘기를 말이다. 이렇게 저렇게 길을 뱅뱅 돌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서장대로 가는 지름길 계단을 찾아 올라갈 수 있었다. 

중간 지점, 오랜만에 올라온 팔달산 약수터에서 약수를 마시고 이어 올라갔을 때는 서로의 소원을 나누며 서장대로 향했다. 우리들이 먼저 올라왔는지 팀들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쌍쌍이 하트를 그리며 사진을 찍고있던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하산했다. 하산하는 동안, 나는 엄마의 나침판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먼저 배우자를 설득시킬 수 있는 매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달빛샤워 힐링캠프 _3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달빛샤워 힐링캠프 _3

이열치열, 국시방에서 먹은 뜨끈한 잔치국수 한 사발 

마지막 힐링 장소, 국시방이라는 국수집에 도착해 팀들을 기다렸다. 나중에 팀들이 온 뒤에 서빙을 도와 드리면서 먹은 잔치국수는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남기면 벌금 1천원이라 강조하시며 음식을 남기는 것이 얼마나 나쁜지 강조하셨지만 인심으로 더 주셨다. 맛이 좋아 더 받은 잔치국수 한 사발을  나눠 먹으며 함께 하기에 더욱 맛있는 야참 시간을 가졌다.

내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엄마, 이혜준 님! 

안양에서 오신 분, 군포에서 오신 분, 용인에서 오신 분, 신영통에서 오신 분, 매향여중 동문회, 영신여고 동문회, 영복여고 동창 선배, 부부 팀, 시의원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온 분과 팀들이 소감을 얘기한 뒤에 가장 마지막에 엄마가 소감을 말씀하셨는데, 그 때 들었던 엄마의 소감은 내가 딸이라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이라도 거의 100점을 주고 싶은 감동적이고도 조리있는 소감이었다.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달빛샤워 힐링캠프 _4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달빛샤워 힐링캠프 _4

플로리스트 겸 그린코디네이터인 엄마 이혜준 님의 소감은 기획자인 줌마셋과 김오곤 한의사, 그의 아내인 장금이 김명란 선생님이 손수 지어 입으신 멋진 의상을 칭찬함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이번 '달빛샤워 힐링캠프' 에 대한 소감을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딸 예지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라고, 실제 진지하게 엄마와 나눴던 나와 엄마의 소원 말하기를 언급하시면서 "달이 실제는 뜨지 않았지만, 마음으로는 달빛샤워를 했고 , 다음 힐링캠프 에는 제대로 코스에 참여해서 몸과 마음 모두 힐링이 되는 진정한 달빛샤워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부족함으로 가득한 26세! 지금껏 내인생의 나침판이 되어준 우리 엄마! 사랑과 열정, 희생의 화신인 우리 엄마! 진솔하게 와닿은 엄마의 소감은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있다.
마지막 깜짝 이벤트로 현재는 미디어문예창작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나의 노래 2곡 (1곡은 앵콜)을 끝으로 아쉬운 '달빛샤워 힐링캠프' 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노래 참 좋았어요!" 라고 말씀하시며 나녕공방 선생님께서 선물로 달아주신 이마에 보석이 빛나던 '도자칠보 브로치' 가 내게 사회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이 되라고, 너의 또 다른 나침판을 찾아보라고 격려해 주는 듯 가슴위에서 빛났다. 
또 다른 의미의 달빛샤워! 내게 있어 크나 큰 힐링이 된 의미 있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이 되어 가슴에 부드러운 달빛으로 남아있다.

힐링캠프, 달빛샤워, 줌마넷, 서장대, 행궁동, 행궁공방, 나녕공방, 김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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