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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 냉방 없이 살아가는 지혜
전기료도 절약하고 건강도 지킵니다
2013-06-25 21:44:42최종 업데이트 : 2013-06-25 21:44:42 작성자 : 시민기자   심현자

무더운 여름철이면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곳으로 피서를 간다는 말들이 있다. 여름날 집에서 무더위와 싸우기 보다는 대형마트나 은행 같은 곳에서 책을 읽거나 쇼핑을 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전기가 모자라 은행이나 대형 마트에도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는다. 전기를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너무 세게 나오는 에어컨 바람에 견디다 못해 무릎에 담요를 덥고 근무를 하거나 긴팔의 가벼운 겨울옷을 의자에 걸어놓기도 한다는 말들이 있다. 그러나 전기가 모자라는 현재는 절전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에어콘 냉방 없이 살아가는 지혜_1
선풍기

전기가 모자라 산업은 물론 도로의 신호등 까지 걱정해야 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전기 사용의 원인이라고 하는 에어컨을 틀지 않고 근무하는 곳이 있다. 이곳은 다름이 아니라 어린이집이다. 
어린이집에는 세상에 태어 난지 얼마 되지 않은 영아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영아들은 에어컨 바람을 세게 쐬게 틀어 바깥 기온과 차이가 많이 나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바깥 기온과 3이상 차이가 나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 

에어콘 냉방 없이 살아가는 지혜_2
어린이 집 원아

특히 0세 아이들의 반에는 더욱이 온도에 세심한 주위를 기울이고 있다. 더운 날은 양쪽 창문을 열어놓고 시원한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있다. 또한 벽걸이 선풍기를 벽을 보고 돌려 바람의 회전이 잘되게 사용하고 있다. 에어컨은 놀이 공간이 있는 실내놀이터에 설치하여 실내 온도가 바깥 온도보다 3~5도 낮게 유지되도록 가동하고 있다. 또한 부채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더위를 느끼지 않도록 부쳐주기고 한다.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활동량이 많은 선생님들은 무더운 환경이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참고 견딘다. 이러한 환경에 적응된 어린이집 교사들 또한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는 걸리지 않는다. 

에어콘 냉방 없이 살아가는 지혜_3
에어컨

에어컨 바람을 쐬지 않고 생활하는 어린이집 교사들은 자신의 집에서도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에 인색하다. 우리 집에도 에어컨은 설치되어 있지만 사실은 장식용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손님이 찾아오는 날 외에는 에어컨을 가동하는 일은 거의 없다. 사무실에서 에어컨에 시원한 바람을 쐬며 생활하는 남편과 아들은 무더운 여름에 사용하려고 들여놓은 에어컨이 장식용이 되었다. 우리도 시원하게 살아봅시다. 하며 에어컨 틀기를 바라고 있다. 

내가 "선풍기만 틀어도 시원한데 전기세 많이 나오게 에어컨은 왜 틀어" 하면, 남편과 아이들은 "자리도 비좁은데 에어컨 중고로 팔아 버립시다"하면서 불만을 터트린다. 그렇지만 에어컨 없이도 여름을 보내는데 익숙해진 나로서는 에어컨 바람이 그리 좋지는 않다. 정말 후덥지근할 때는 찬물 한번 덮어쓰고 나오면 금방시원해지데 굳이 전기도 모자라고, 전기 요금도 많이 나오는데 조그만 참으면 모두가 좋은 것을...

전기가 모자라 절전을 해야 한다고 야단이다. 전기가 모자라는 이유는 무더운 여름철에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탓도 있겠지만 전기를 만드는 원자력 발전소 30%가 발전을 멈추면서 전기가 부족하다고 한다.

전기가 부족하게 되자 국민에게 전기 절약에 동참하자고 한다. 국민이 전기를 아끼는 방법은 에어컨을 쓰지 않는 것 말고는 별 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가 모자라는 낮 시간동안에는 에어컨을 틀어놓고 영업을 하는 가게를 단속하고 있다. 

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틀게 되면 전기가 많이 낭비 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에 가게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가게 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고 에어컨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상인들의 이야기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에어컨 가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정전 방지를 위해 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기도 한다. 약간의 무더운 것은 서로 양보하고 에어컨 사용을 절약하여 모두가 전기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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