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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고 사랑하고 성찰하고 웃음으로 소통
'즐사성' 워크숍..다산 마을에서 펼쳐진 소중한 시간들
2013-06-26 03:04:35최종 업데이트 : 2013-06-26 03:04:35 작성자 : 시민기자   공예지

25일, 사)경기시민사회포럼에서 주관한 즐사성 워크숍에 다녀왔다.
오전 9시 50분 쯤 '숲과 강으로 둘러싸인 저녁바람에서 맑은 생물을 마시며 아름다운 꽃과 새소리를 즐겨보세요' 라는 문구가 표기된 '저녁바람 부드럽게' 라는 친환경 인증음식점에서 약 2시간 가량의 오전 순서인 송일쌤(상대의 생각을 통해 자신을 보는 것,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기,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블로그 프로필) 의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즐기고 사랑하고 성찰하고 웃음으로 소통_1
즐기고 사랑하고 성찰하고 웃음으로 소통_1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즐사성' 게임 

본격적인 게임 전에 책갈피 모양의 긍정 카드, 사진, 마커펜, 포스트 잇을 사용해 자신을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나는 어려운 문제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사람이다.' 라 적혀진 보라색 긍정 카드를 뽑았다. 사진의 경우는 노트 사진이 없어 선물 사진을 택해 긍정 카드와 사진을 매치시켜 '많이 받은 만큼 많이 주고 싶은 사람, 사람에게 감사할 줄 알고 보답하는 선물같은 사람'으로 어필했다. 

즐기고 사랑하고 성찰하고 웃음으로 소통_2
즐기고 사랑하고 성찰하고 웃음으로 소통_2
  
첫 번째 게임은 몸풀기로 미꾸라지 게임이었는데, 왼 손은 잡고, 오른 손은 피하는 기존의 어떤 게임의 형식을 빌린 게임이었다. 피하지 못한 사람은 벌칙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디언 밥' 을 받게되었다. 
잔인하게도 연습 게임부터 벌칙을 받는다는 무시무시한 게임이었다. 거기다 강사님이 1, 2, 3이 아닌 1, 3만 부르셨을 때 긴장이 많이 되었다. 

두 번째 게임은 아파트 게임이었는데, 다같이 두 손을 내밀다 말다 동작을 따라하다가 불려진 층수에 걸린 사람이 벌칙을 받게되는 게임이었다. 참가자들이 손을 올려 탑을 쌓은 뒤에서야 강사님이 "위에서 혹은 아래에서" 라 부르셨을 때 이 게임도 역시 긴장이 많이 된 게임이었다. 

이 두 게임이 끝난 뒤에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었는데, 이름하여 인형 주고 받기 게임이었다. 그러나 그냥 주고 받는 게임이 아닌 주고 싶은 상대방에게 "안녕 ○○아 혹은 안녕 ○○" 라 외치며 던지고, 받을 때는 준 사람에게 "고마워 ○○아 혹은 고마워 ○○" 라고 보답하는 식으로 돌려 주고 받는 게임이었다. 

나는 연장자 라인에 계신 분께 인형을 던지는 바람에 다른 참가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드렸다. 그 뒤 응용 버젼으로 인형 6개를 가지고 돌림으로 주고 받는 게임을 했다. 그 외로는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눈치 게임과 숫자 게임을 했는데, 이긴 팀만 자리를 이동할 수 있었던 게임이었지만 게임을 잘했든 못했든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게임 활동이라는 게 중요했다. 

원래는 숫자 게임까지 오전 순서가 끝났어야 했지만, 음식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식사가 늦게 나온다는 말을 듣고 강사님은 이번에 씨앗-프리즘 카드를 갖고 순서를 계속 진행하셨다. 첫 번째 활동으로 총 63장의 성격 이미지 카드 중 조원들에게 각각 어울리거나 어울릴 것 같은 3개를 뽑아 그 3장의 성격이 들어간 칭찬의 말을 하는 활동을 하였다. 그 뒤 윙크 게임을 하고, 마지막으로 '즐사성은 ○○이다' 라는 발표 활동으로 오전 순서가 모두 마무리되고 드디어 맛있는 점심을 먹게 되었다. 

 애호박, 팽이/새송이 버섯, 떡, 쑷갓, 홍고추, 파 등이 들어간 굴림만두전골은 만두피까지 우리나라 밀가루를 써서 유정란으로 버무려서 만든 말 그대로 친환경 음식이라서 맛도 있었지만, 믿음도 갔던 음식이었다. 
후식으로 토비아에서 신기술 로스팅 기법으로 만든 따끈따끈하지만 조금은 쓴 맛이 강했던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오후 순서를 기다렸다. 

즐기고 사랑하고 성찰하고 웃음으로 소통_3
북한에서 온 굴림(평안)만두전골을 먹으며
 
온 몸을 활용한 웃음 치료법  

웃음치료사 정다겸 강사님은 " '희노애락' 중 '희' 와 '락' 속에 웃음이 있다." 강조하시며 공통언어인 '박수' 로 함성과 함께 답례하라는 말씀을 하시고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하셨다. 
첫 번째 구술 실험을 통해서는 "안 좋은 일이나 억지로 웃어도 뇌가 즐거운 것으로 착각해서 90%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셨고, 두 번째 미소 훈련에서는 '미소' 의 반대어가 '당기소' 라 강조하시며 '명화' 팀과 '봄처녀' 팀으로 나뉘어 여러 활동을 유도하셨다.

그 외 3가지 기분 주사위 실험, 3알(알려줘야 -머리, 알아주는 -가슴, 먹을 것 -배) 설명, 웃음의 3원칙(크게 웃고, 길게 웃고, 온몸으로 웃는) 등 많은 활동을 유도하시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높이셨다. 물론 일부분들의 스케줄 사정으로 박수 노래 중에 갑자기 마무리되었던 것이 아쉬웠다.  

경기도 기념물 제7호인 다산유적지 

드디어 다산 생가가 있는 바로 옆 다산유적지에 도착했다. 다산문화관을 시작으로, 다산기념관, 다산선생묘, 사당, 배다리 등 몇 가지 코스를 문화해설사의 친절한 안내와 설명을 통해 다산이 정조 대왕의 총애를 받고 수원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배다리는 다산이 28세에 대과에 급제해, 34세에 정3품 당상관 동부승지에 오를 때까지 여러 관직을 거쳤는데, 그 사이 정조의 명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지식백과 참조 -다산초당).  

즐기고 사랑하고 성찰하고 웃음으로 소통_4
경기도 기념물 제7호인 다산유적지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고, 버스 안에서 강사님과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아쉬운 부분들을 풀어갔다.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하며, 또 내일의 일정을 위하여 오늘도 부지런히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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