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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사’가 한곳에
갤러리 ‘예술마당’에서 23일까지 열려
2013-06-18 09:08:50최종 업데이트 : 2013-06-18 09:08: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역사는 창조입니다. 예술은 파괴입니다. 즐거운 파괴가 있어야 창조가 이뤄집니다. 새로운 창조를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 인사말 중에서

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사'가 한곳에_1
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사'가 한곳에_1

17일 오후5시,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 '예술마당'은 수원을 대표하는 원로 예술인을 비롯해 현역 작가들이 속속 몰려들었다. 
사단법인 수원예총이 주최하고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세전수사가 후원하는 '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을 조명하다'展 오프닝을 위해 내로라하는 지역예술인들이 총 출동한 것이다.

이전에는 없었다

시인 임병호, 화가 이석기, 사진작가 신현희 이렇게 세 명의 기획위원이 연표를 정리하고, 50년의 연륜을 대표할 참여 작가와 관련된 역사적 예술자료들을 수집하여 전시했다. 수원예술이 발아한지 딱 50년 만에 처음 열린 전시다. 참여작가들은 다음과 같다.(ㄱ ㄴ ㄷ 순) 

►문학: 강양옥, 김애자, 김우영,  김현탁, 김훈동, 류선, 고 안익승, 안희두, 윤수천, 이순옥, 고 이재영, 이창식, 임병호,   임애월, 진순분
►미술:  강상중, 기노철, 김교선, 김학두, 남부희, 류선하, 박기환, 박용국, 이길범,  이석기, 이선열, 윤재상, 조진식, 홍형표 
►사진: 고 김동휘, 김백길, 김중기, 남기성, 백복현, 신호, 윤기섭, 이진, 조성근, 조형기, 홍성일, 홍효숙

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사'가 한곳에_2
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사'가 한곳에_2

이번 전시는 "기존의 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열게 되었다"고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이 축사에서 밝힌 것처럼 '수원예술사' 반세기를 반추해 볼 수 있는 귀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문화예술의 폭 더 넓어지기를

"수원예술사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자리가 너무 옹색하네요. 그렇지만 아름다운 행궁길 공방거리 발전을 위해 '여기로 선정했다'는 예총 회장님의 취지를 듣고 다소 이해는 되지만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원로 문화예술인들부터 이번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참여하신 도의회 의원님들, 그리고 많은 관람객들이 앉지 못하고 서계시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네요. 좁은 전시공간으로 말미암아 작품들도 많이 걸리지 못해 아쉬울 텐데... 그만큼 농축된 작품들이 선정됐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위로가 됩니다."

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예정에도 없었던 이번 전시 오프닝에 불쑥 나타났다. 수원예술인들의 50년 역사를 정리한 작품들을 전시한 만큼 빠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염 시장은 말미에 수원미술관 건립문제와 문화예술의 집 마련, 시립예술단 추진 등을 거론하면서 미래의 50년까지도 아우르는 의미에서 문화예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표와 작품 한자리에

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사'가 한곳에_3
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사'가 한곳에_3

수원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원로 화가 중 한분이신 김학두 화백은 "1960년대 한국미술협회가 창립되던 해엔 사진, 문학, 회화, 조소 등 8개 분과가 팔달산 아래 문화원자리에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작품전시 공간이 없었던지라 금강산다방이란 곳에서 전시를 했었어요..... 50년사 축적된 자료들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이번전시를 바라보면서 정말 감개무량할 뿐입니다."라며 감격해했다.

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사'가 한곳에_4
문학· 미술· 사진, '수원예술 50년사'가 한곳에_4

수원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예술사 반세기를 돌아볼 수 있는 연표와 희귀 자료들이 전시장에 나왔다. 따라서 관람자는 특별한 힘을 들이지 않고도 문화예술 50년사를 한 장소에서 통찰할 수 있는 기회다.

21세기는 통합의 시대

수원예술사를 총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문학과 미술, 사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양각색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관객은 눈으로 관찰하고, 마음으로 그려보면서 내 맘대로 유추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남과 다른 관점을 통해 창조적 사고를 가짐과 동시에, 동시대적 사람이라는 동질성으로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늘부터 전국은 여름 장맛비가 시작됐다. 당분간 눅눅한 생활환경과 동거해야만 한다. 이럴 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새로움과 변화를 찾아 단순한 일상을 벗어나야 즐겁고 상쾌하다. 
늘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예술가들의 체취를 찾아 나서자.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지역 작가들이 풀어낸 '수원예술 50년- 문학· 미술· 사진예술을 조명한다'展을 돌아보자. 수원에 사는 사람으로서 책무이기도 하다. 

* 수원예술 50년- 문학· 미술· 사진예술을 조명한다
-전시내용 
1. 50년 연표
2. 대표작가와 작품
3. 역사적 관련 자료 

-전시장소 갤러리 '예술마당' (아름다운 행궁길)
-전시기간 2013년 6월 17일(월)~ 6월 23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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