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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수원천입니다
2012-07-24 18:43:36최종 업데이트 : 2012-07-24 18:43: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유미
수원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수원천입니다_1
수원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수원천입니다_1

나는 수원천으로 운동을 자주 나가는 편이다.
아무래도 주변에 한 시간 넘게 마음놓고 걸을 수 있는 곳인 데다가 주변의 조경들도 잘 되어 있어 운동장소로 선호하는 편이다. 이렇게 수원천을 선호하는 시민들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다. 평일 8시경 수원천에 나가면 사람들이 붐비어 어떨 때는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때도 있다. 얼마 전 내린 태풍으로 수원천 또한 피해를 입어 군데군데 흙이 파이고 울타리 들이 쓰러져 있었는데, 문제는 아직까지 보수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태풍피해보다 더 큰 불편함이 있으니 바로 목 줄 없이 돌아다니는 애완견들이다.

요즘 애완견들은 아파트나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집안에서 키우다보니 몸집이 작고 귀여운것은 사실이지만 시민기자는 강아지를 포함한 동물들을 무서워하는 편이다. 특히나 과거 개에게 물릴 뻔한 경험이 몇 번이나 있어 개를 가장 무서워한다. 그런데 수원천에서 길을 따라 걷기 운동을 하다보면 심심치않게 목줄 없이 강아지들을 풀어놓고 운동을 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주인의 입장에서는 강아지가 온순하여 물지 않는다고 하지만 타인의 입장에서는 이런 강아지들이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그런 애완견들의 배설물을 그냥 방치해두고 가는 시민들도 있다. 대부분 애완견을 데리고 나왔을 때는 배설물을 담을 봉투를 준비하여 이를 깔끔히 뒤처리하시는 분들이 더 많지만 이렇게 공공예절을 자키지 않는 사람들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다양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원인데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이면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아장아장 걷던 아이들이 멋모르고 강아지에게 다가가면 이런 애완견들이 갑자기 사납게 돌변하기도 하는 것 또한 큰 위험요소로 작용 할 수 있다.

가뜩이나 수원천은 인도의 폭이 좁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빈번한 곳이다. 
주로 저녁시간때에 직장인들이 퇴근 후 운동을 하기 위해 몰려들때면 이런 애완견들은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에게도 큰 장애가 되고는 한다. 물론, 애완견을 데리고 산보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공공의 장소이니 만큼 목줄 정도는 채워서 다른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계가 아닌 감정이 있는 동물이다보니 순간적으로 자신의 신변에 위협을 느끼면 온순하던 강아지도 갑자기 사납게 돌변할 수 있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이럴 경우 목줄이 착용되어 있다면 애완견들이 공격을 멈출 수 있겠지만 목줄이 착용되어 있지 않다면 아찔한 사고로 번질 수도 있다. 

반려견이라고도 불리며 이제는 우리에게 가족으로 다가와 있는 애완견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는 애완견들을 동반할 때에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행동하여 소중한 '애완동물'들이 '민폐동물'로 다가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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