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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과목에 능통한 사람들에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모국어를 잘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
2012-07-24 21:30:37최종 업데이트 : 2012-07-24 21:30:37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공무원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은 무엇일까? 통계적으로 영어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외국의 언어이니까 오죽 어렵겠냐만은 영어만큼 어려운 과목은 국어라고 말하고 싶다. 국어 과목 강의를 듣는데 선생님께서 해 주시는 말씀이 모두들 영어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모국어인 국어가 더 복잡하고 어려운편이라고 하셨다. 

그나마 모국어인 국어를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익히고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국어를 말하는건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니다. 

국어 과목에 능통한 사람들에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_1
국어 과목에 능통한 사람들에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_1

단지 대화를 나눌때는 문제가 안되지만, 문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선생님께서 과거에 쓴 글이나 편지들을 다시 꺼내서 틀리게 쓴것들이 있는지 살펴 보라는 과제를 내 주셨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내가 국어를 배우기전에 쓴 편지들을 모아놓고 띄어쓰기를 잘못 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너무 많이 틀려서 체크하기 조차도 민망한 수준이었고 지금 기사글을 쓰면서도 띄어쓰기를 많이 틀리고 있으리라 예상한다. 확실하게 국어 문법 체계에 대해서 이미 중학교때부터 정규 수업시간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들이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생전 처음 접해본적 없는 문법들을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면서 하나하나씩 새롭게 배우는 느낌이다. 

그나마 국어를 문법적으로 파고 들었을때 관형절이니 인용절이니 하는 복잡한 문법 체계들을 우리는 4세 5세 어린이들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말로 하고 글로 쓰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국어를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집어 넣을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가진 한국인들의 머릿속이 가히 신기할 뿐이다. 

그런데 이런 신기한 능력을 계속 끌어 내서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독서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빽빽이 쓰여진 책 속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글 읽는 속도나 글 속의 주제를 빨리 캐취해 내는 능력, 함축적으로 요약할 수 있는 능력등을 키울수 있다. 나는 독서를 무척이나 싫어 했던 아이이다. 

그래서 국어 과목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편이다. 이제까지 국어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아서 강의 선생님을 두 번이나 교체 했다. 강의 하시는분의 학습 스타일이 나와 맞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못알아 들은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선생님들께서는 국어를 잘 가르쳐 주시지만 받아 들이는 나의 능력이 부족했으리라 생각한다. 수능공부를 했던 고등학생때까지만 해도 문학 속의 시와 소설을 지은 작가와 소설이 말하려는 주된 주제등을 외우기만 하면 끝이었는데, 이제는 깊숙한 문법까지 파고 들어서 이해하고 깨우쳐야 하는 임무가 주어지니 머리가 복잡해서 깨질것만같다. 

그런데 똑같은 국어 과목을 공부하더라도 누구는 이해를 쉽게 잘해서 고득점의 점수를 받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바닥 점수를 면치 못하는데 이것의 차이는 어릴때 책을 많이 읽는 습관에서부터 오는것 같다. 

같이 국어 공부를 하는 친구는 국어 공부를 시작한지 두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 올 백점을 받고 있는데 옆에서 보면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다. 이 친구가 국어과목에 능통한 이유는 어렸을때부터 책을 가까이 했던 책벌레였기 때문이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책과 하나가 되어, 독서하는 습관을 들였던 친구가 국어 문제 지문을 쉽게 파악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요령이 남들 보다 쉽게 형성이 되니까 점수는 안좋을수가 없다. 

왜 나는 독서를 열심히 하라는 엄마의 말씀을 흘려 들었는지 지난 날의 과거를 돌리고 싶을뿐이다. 
몇 년 후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 하려고 마음 먹은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독서 하는 시간을 늘리는것이 여러모로 득이 되는 것임을 일찍 깨닫고 실천 해야 할것이다. 
어릴때 독서하는 습관을 키우지 못해서 국어를 어려워 하고 있는 선배의 조언이니 명심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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