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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대한 음주문화, 공공장소 음주 단속 해야
해수욕장, 공원, 유원지, 계곡 등 음주취사 행위 규제 시급
2012-07-27 18:49:21최종 업데이트 : 2012-07-27 18:49: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요즘 새로운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름 하여 주폭(주취폭력)이다. 주폭은 술(酒)자를 지칭하여 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술 자체가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시고 정상적인 인지기능이 약해진 사람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이처럼 술로 인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므로 인하여 술 문화에 대한 관대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술도 일종의 음식으로 적당하면 약이요 과하면 독이 되는 것이다. 술은 알코올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이를 마시면 뇌의 인지 기능을 마비 시켜 판단력과 자제력을 약화시킨다. 또한 알코올 과다 습취로 인하여 위장과 간에 부담을 주어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관대한 음주문화, 공공장소 음주 단속 해야 _1
관대한 음주문화, 공공장소 음주 단속 해야 _1

술은 오랜 기간 인간이 마셔온 중요한 기호식품이다. 이러한 술이 주폭이라는 단어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술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술을 적당량 즐기는 사람들은 건전하게 마시는 사적인 영역을 사회가 문제를 제기 하느냐? 하면서 반문할 수 있다. 그렇지만 술을 마시고 자신이 아닌 제3자에게 피해를 주는 현상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술은 24시간 어느 곳에서나 구입할 수 있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실 수 있다. 무더운 여름날 저녁이며 술집은 물론 생필품을 판매하는 슈퍼 앞 도로에도 테이블 설치해 놓고 술을 마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또한 편안한 휴식을 취해야 할 공원의 정자나 벤치 심지어는 잔디밭에서 술을 마시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술을 마시는 것은 개인의 영역이기 때문에 마시지 못하게 할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공공의 장소인 도로나 공원등지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이곳을 이용해야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술을 마시며 큰소리로 대화하고 나아가서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시비를 걸게 되고, 때로는 폭력이 난무하게 된다.   

관대한 우리사회의 음주문화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음주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수욕장과 시민의 여과, 휴식을 즐기는 공원에서 음주를 하지 못하게 하는 지자체가 등장하였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는 백사장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지자체인 서울시도 공원에서의 음주를 금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음주를 엄중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공공장소인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 술을 개봉하여 들고 다녀도 단속의 대상이 된다.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술 마시지 못하게 하는 학칙을 두고 있다. 또한 음식점이나 슈퍼에서는 술을 판매하지 않아 우리처럼 손쉽게 술을 구입할 수가 없다. 

우리도 20세 이하 청소년들에게는 술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렇지만 성인들은 청소년들이 보는 앞에서 마음대로 술을 마시고 있다. 또한 관대한 술 문화로 인하여 술에 취해 저지른 잘못을 술 탓을 돌리며 이해하려 한다. '그 사람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술을 마셔서 그러가 봐!' 하면서... 

예전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해수욕장과 공원 등에서 취사행위가 가능했다. 그렇지만 공공장소에서 취사행위를 하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여 단속을 시작했다. 취사행위를 단속하자 이것도 사적인 영역인데 행정청에서 단속하면 안된다는 반론도 있었지만, 꾸준한 단속과 홍보로 이제는 공원이나 해수욕장 등에서 취사행위를 하려고 마음먹는 국민은 없다. 

공공장소에서 행해지는 음주행위도 마찬가지다. 시원한 곳에서 술 한잔하는 것 까지 단속하면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서로에게 양보하는 자세로 가져야 한다는 것을 꾸준히 홍보하고 단속을 강화하면 언젠가는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즐기는 문화는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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