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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러 적십자사 혈액원 방문하다
나눔의 또 다른 이름 헌혈
2013-06-05 19:46:02최종 업데이트 : 2013-06-05 19:46:02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한 때는 빵과 우유를 먹기 위해서 친구들과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순전히 장난삼아 헌혈에 임했던 때가 있었다. 그것이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처음으로 헌혈차에 탔던 기억이다. 

지금도 헌혈 한 뒤에는 초코바와 초코파이를 비롯하여 과일 주스까지 대령이니 입이 호사다. 예전보다 더 맛있는 빵과 음료를 비치해 두었지만 그것을 먹기 위해 헌혈하러 가는 사람은 없다. 

헌혈하러 적십자사 혈액원 방문하다_1
헌혈하러 적십자사 혈액원 방문하다_1

건강체크도 하고 헌혈도 하고 

6월 5일 수요일 오후에 헌혈을 하기 위해 수원시 권선구 권선1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혈액원에 갔다. 주거지와 가까이 있는 곳으로 익숙하지만 헌혈을 하기 위해 나선 것은 꽤 오랜만이다. 친구와 함께 찾아간 혈액원은 반가이 맞아주는 직원의 미소만큼이나 병원 같은 느낌이 없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역시 오늘도 테이블 위 바구니에는 넘쳐날 것 같이 쌓여진 초코파이와 음료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게 구비되어 있었다.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전자문진을 해야 한다. 태아기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약물을 투약했는지, 기타약물 및 주사제를 맞았는지 또 예방접종에 관한 것 등 인터넷을 통하여 할 수 있다. 검사실로 들어가 혈압검사를 하고 정상으로 판정되면 간호가가 직접 필수항목에 대하여 다시 문진한다. 

철분검사는 바늘과 비슷한 기구로 손끝에 작은 상처를 내 혈액을 받아 정상여부를 검사한다. 검사결과는 금방 나오는데 헤모글로빈 수치가 9.8이 나왔다. 정상 수치 12~16인데 너무 낮아서 비적격으로 판정되어 헌혈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친구는 정상으로 나와서 헌혈을 했다. 헌혈한 후에는 샘플5개를 만들어서 간수치, 매독, B형간염, C형간염 등 검사하는데 2주 후 본인에게 통보하고 혈액검사 이상이 발견 될 때에는 모두 폐기한다고 한다. 

헌혈을 백 번도 넘게 했다고요?

헌혈하러 적십자사 혈액원 방문하다_2
헌혈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경기도 혈액원에서 1일 헌혈하는 인원은 평균 20~30명까지 되는데 검사 후 비적격으로 판정 받는 사람도 꽤 된다고 한다. 원내 헌혈실로 찾아와 헌혈하는 연령은 40대 남성이 주류인데 대부분 정기적이나 여러 번 왔던 시민들로 헌혈 가능 몸 상태를 잘 알고 방문하여 비적격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적다고 한다. 

반면 이동 인구가 많은 수원역인 경우에는 평일 50여명, 주말에는 100여명이 넘고, 헌혈을 처음 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주류를 이루는데 비적격으로 판정되는 인원도 많다고 한다. 

헌혈자 중 많이 한 사람들은 20~30번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30번 이상을 했을 때는 은장을 수여하고 50번 이상을 했을 때는 금장을 수여한다. 정말 많이 하는 사람 중에는 100번을 넘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면서 한쪽 벽에 있는 사진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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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장, 금장 받은 기념으로 찍은 사진들

헌혈도 다 같은 것이 아니야 

헌혈을 할 수 있는 간격은 두 달에 한번 할 수 있는데 1년에 5번까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헌혈이라고 하면 다 같은 줄 알기 쉬운데 전혈, 혈장, 혈소판으로 나눠진다. 전혈은 일반적으로 헌혈이라고 하면 쉽게 인식하는 것으로 간이식 수술 할 때 많이 사용되고 유효기간은 35일이다. 혈장은 혈우병, 화상환자들을 위한 의약품 알부민으로 제재되며 2주 간격으로 할 수 있다. 혈소판은 백혈병, 혈액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데 2주 간격으로 할 수 있으며 1년에 24번으로 제한되고 유효기간이 5일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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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혈액보유 현황표

또한 매일 오전 9시 적혈구 기준으로 전국 혈액 보유현황을 각 혈액형마다 확인할 수 있다.
6월 5일자를 보니 적정,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 중에서 B형이 적정수준이고, A형, O형, AB형은 관심 단계에 있다. 자원봉사 인정이 되고부터 조금 올라간 상태라고 한다. 

2010년 7월 1일부터 사회복지 자원봉사 인정 시행에 따라 헌혈 종류에 상관없이 1회당 4시간의 자원봉사로 인정되는데 연간 횟수는 전혈 5회 성분헌혈 24회 이내로 제한된다. 헌혈을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하는 것에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혈액 보유량이 증가되었으니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이다. 

나눔의 또 다른 이름 헌혈

경기도 혈액원을 처음 찾는 시민들 중에 오랫동안 지나치면서도 헌혈하는 곳인지 모른다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시민기자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낮아서 헌혈하지 못하고 돌아올 때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혈액원을 찾을 때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올라가서 헌혈을 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방문한다. 

헌혈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할 수 있어도 겁나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가까운 적십자사 경기도 혈액원으로 가보자. 그곳에는 구혜선을 닮은 예쁜 간호사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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