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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하대하는 나쁜 태도
2012-07-21 21:07:44최종 업데이트 : 2012-07-21 21:07:44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애
가까이 사는 지인중 외국인이 있다. 이미 한국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다. 피부색이나 태생만 외국인일뿐 이미 한국인과 결혼 해서 국적도 한국인이고, 생활도 한국에서 하는 사람이다.
이분이 얼마전 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하려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종업원이 음식주문을 받고 돌아가면서 혼잣말로 "외국인들은 냄새가 나서..."라며 투덜거리더라고 했다.
황당했지만 그런 경험을 처음 한게 아니라 그냥 참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버스든 전철이든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다닐때 "더럽다"거나 혹은, "냄새가 난다"는 등의 모욕적인 말을 직접 눈앞에서 대놓고 하는 경우도 적잖게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 한국에 왔던 몇 년전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그게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그런 경우를 당한다니 참 안타깝고 미안할 뿐이다.
또한 어떤 공공기관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직원들이 한국인에게는 아주 정중하게 "손님, 손님"하거나 이름 뒤에 '님'자를 붙여"홍길동님"혹은"이영희님"이런식으로 부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공손하고 친절하게 대하면서도 외국인에게는 완전히 딴사람 대하듯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소연 했다.

대표적으로는 반말이 그런 경우였다.
즉 한국인 이름 뒤에는'씨'자나 '님'자를 붙이면서 외국인들에게는 이름 뒤에 왜 님자는 고사하고 씨자도 안붙이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그냥 "브라운""미쎌"등 어른이든 아이든 마구 친구처럼 부르는게 문제라며 무척 불쾌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물론 그런 표형은 영어식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에서 한국문화대로 살면서 다른 한국인들에게 "김영철!"이라던가 "박숙희!"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름 뒤에 "씨"자나 "님"자를 붙이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그들도 이름 뒤에 "씨"자나 "님"자를 붙여서 듣고 싶어하는게 당연하다. 자신들은 상대방에게 공대를 하는데 나이어린 상대방이 자신들의 이름을 부를때는 하대하듯 하니까 서운한 것이다.

외국인에게 하대하는 나쁜 태도_1
외국인에게 하대하는 나쁜 태도_1

인종이나 출신 국가, 피부색, 인종 같은 다문화적 요소를 이유로 차별을 하는건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그리고 그건 너무나 폐쇄적이고 지나친 배타성이며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생각을 못하는 용렬한 행위이다.

이미 우리는 다문화가정 120만명 시대라고 한다. 벌써 오래전에 어린이들 미술시간에 배우던 크레파스 색깔 표시중 '살색'이라는 것도 인종차별의 소지가 있어서 없어졌고, 우리나라는 단일민족 국가라는 말도 교과서에서 사라진지 오래될 정도로 진정 우리나라도 이젠 국제화가 정착단계에 있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중요한건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의 숫자도 늘고 그 영역이나 사회적 지위도 커질게 분명하고, 이분들을 위한 배려와 정책적 지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런데 한국 태생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함부로 대하는 태도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특히나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선진국가 국민과 백인에 대해서는 호감을 넘어 비굴할 정도로 친절하게 대하면서도 그 밖의 동남아 국가는 물론이고 흑인등 유색인종 국민들에게는 막 대하는 이중적 태도는 실로 천박한 것이다.

아울러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그럴리는 없겠지만 점차 외국인이 더욱 늘어난 뒤 이분들이 분노를 참지 못해 반다문화주의에 대한 분노와 인종차별 같은것에 항의해서 집단 행동이나 대형 시위같은게 일어난다면 그때는 정말 걷잡을수 없는 문제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그런 최악의 상황을 만나지 않도록 우리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반성하고, 배려할게 있다면 또 배려도 하면서 다문화 시대를 적절히 잘 조화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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