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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이사업체의 상술
2012-07-24 16:17:14최종 업데이트 : 2012-07-24 16:17: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2010년도 아들이 다니는 학교 옆으로 이사 와서 살다가 지난 7월 셋째 주말 같은 동네 주변 아파트로 이사를 했었다.
착실한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24년 전 결혼날짜도, 그간 다녔던 이사날도, 집안 행사날도 활동하기 편하고 바쁘지 않은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서 날짜를 남편과 상의하여 정하였었다. 

동서남북 4방위로 떠다니며 사람에게 해코지하는 귀신을 '손님'이라 하며 손 있는 날은 악귀와 악신이 움직여 손실, 손해를 보는 날로 악귀와 악신이 안 움직이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하는 야사가 익스프레스에서는 큰 과제이며 비용측정에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되어있다.
매달 손 없는 날, 몇일은 빡빡하게 계약이 되어있어 한 달 전쯤 미리 계약을 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포장 이사업체의 상술_1
포장 이사업체의 상술_1

이번 달 7월에는 8일 9일 18일 27일 29일이 손 없는 날이었고 시민기자의 이삿날 7월21일은 익스프레스 측에서 말하는 '손 없는 날'이 아니라서 비용이 10만 원정도 저렴하다고 했었다.
80만원이라는 거금의 포장이사비용을 앞서 계약했었고 이사당일 남자 셋, 여자 한분이 오셔서 이사를 진행하였다.

계약할 때는 견적서에 포함되었던 안방 침대를 옮기지 않고 대형폐기물로 처리하여 짐이 줄어들었는데 옮기는 진행과정에서 10만원 추가 비용을 요구했었다. 이삿짐을 싣다보니 부족하여 차를 한 대 더 운행해야겠다는 것이었다.
더운 날씨에 흘리는 땀이 눈에 들어왔지만 유쾌하지 않았다.

언쟁해도 타협점이 없었고 하는 수 없이 10만원 더 추가해서 이사를 했었다. 한 달 전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도 지불했었는데 그것은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당일 요구하는 대로 지불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소문으로만 듣고 알았지만 직접 이사 하는 날 당해보니 가족이 나서서  옮길 수도 없는 형편이어서 난감했었다.

포장 이사업체의 상술_2
포장 이사업체의 상술_2

한 가정의 이사는 큰 행사이고 매달 매일 하는 것처럼 빈번하지 않지만 이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예전보다는 훨씬 많다.
거주지를 옮기게 되는 경우 외에도 아이들이 커서 분가할경우도 있고 근무지를 옮기게 되는 경우도 있고 이래저래 익스프레스는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광고에는 웃돈 요구 없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믿음을 줄만한 문구가 눈에 띄어 선택하였는데 후회가 되었다.

7월21일 토요일 이사하는 날, 더운 여름날 이사하느라 고생하셨다는 인사말도 쉽게 나오지 않는 이삿날이 되었다.
아직도 풀지 못한 이삿짐이 늘려있고 완전히 정리 되려면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삿짐이 완전히 정리되는 시점에서는 이사 비용문제로 불쾌했던 모든 것이 사라지겠지.

포장 이사업체의 상술_3
포장 이사업체의 상술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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