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남이섬
남이나라공화국으로 놀러가요
2012-07-25 00:25:31최종 업데이트 : 2012-07-25 00:25: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찬희
 가족들과 모처럼의 시간이 맞아 근교로 여행을 가기로 하고 오랜만의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남이섬으로 향하였습니다. 남이섬은 북한강 위에 반달모양으로 떠있는 작은섬입니다.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해수면의 상승으로 생긴 섬으로 남이섬은 이전부터 북한강위에 떠있는 나무들의 나라라고 불리정도로 때묻지 않은 자연이 아름다운 섬입니다. 사실 남이섬은 모래로만 이루어져 있던 섬이였는데 1965년부터 나무가 심어지기 시작하여 현재에는 울창한 나무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남이섬은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아름다운 풍경이 방송되면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기 시작하여 외국관광객들 특히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남이섬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배를 타야합니다. 강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섬이라고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배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섬이라는 기분이 실감났습니다.  요즘은 왠만한 섬들은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있어 자동차를 타고 바로 섬으로 들어갈 수 있어 섬이라는 느낌을 잘 받지 못하는데 남이섬의 경우에는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섬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북한강을 달리니 강 바람이 배를 기다리면서 흘렸던 땀이 마를정도로 시원했습니다.. 배에서 내려 남이섬에 도착하면 좀전과는 다른 세상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남이섬.
 처음으로 들어선 남이섬의 모습은 기존의 생각하던 것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기존의 남이섬 이미지는 드라마에서 본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길, 물안개 속의 멋진 풍경 등의 이미지로 마치 애니메이션 토토로가 살고 있는 자연 속 공간이라는 생각되었는데 막상 남이섬에 들어가보니 아름다운 풍경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섬이라는 공간에 이런 다채로운 예술적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남이섬을 둘러보는 방법으로 다양한 이동수단이 있는데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수단으로는 옛추억을 살릴 수 있는 옛날식 증기기관차입니다. 마치 놀이동산에나 있을만한 앙증맞은 기차는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남이섬을 가로질러 관광객들 태워주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숲속길을 잘 느낄 수 있는 자전거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자전거는 남이섬의 구석구석까지 돌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은 오솔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면 무더운 여름 상쾌한 바람과 함께 달리면서 보는 남이섬의 풍경은 색다른 느낌을 받기에 충분해습니다. 또한 2인용 자전거도 있어 연인끼리 다정하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전기자전거도 있어 힘들이지 않고 주변을 돌아 볼 수도 있습니다.
 남이섬 안에는 다양한 예술적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도예관에서는 도예처험과 도자기 컵에 색칠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체험들 이외에도 도예공이 도자기를 만드는 장면도 볼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도자기 악세사리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유리 공예관에서는 유리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히 소주병을 이용하여 만든 소품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주병을 가열하여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시켜 만든 소품들은 화병이나 시계, 접시 로 변신하여 실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흔히 보던 소주병을 이용하여 만든 소품들이여서 그런지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이 외에도 허브관이나 음악 박물관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고 이런 전시공간들은 무더운 여름철 실내 전시관에서는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째즈음악회는 탁트인 자연공간에서 흐르는 음악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이섬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우선 춘천과 가까운 남이섬은 춘천에서 유명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명한 맛집들도 많은데 푸짐한 양의 닭갈비와 새콤달콤한 막국수를 곁들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이 외에도 남이섬의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먹는 막걸리와 파전도 그 맛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습니다.

 배시간에 맞추어 남이섬을 나왔습니다. 작은 섬이라는 독립된 공간의 이미지에서 하루종일 보내고 나니 마치 다른나라를 갔다 돌아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이섬은 밤과 새벽이 좋다고 합니다. 남이섬 내에도 숙박시설이 위치해 있어 다음번에는 남이섬에서 하룻밤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