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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원인형극제, 자원봉사자로 참가해보니
2012-07-27 10:01:41최종 업데이트 : 2012-07-27 10:01:41 작성자 : 시민기자   채혜정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2012 경기수원인형극제가 오늘로써 끝을 맺는다. 인형극제 기간 동안 수원청소년
문화센터, 경기 문화재단,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수원평생학습관, 장안 구민회관 등 다섯 개의 장소에서
인형축제가 진행되어왔다.

경기수원인형극제, 자원봉사자로 참가해보니_2
경기수원인형극제, 자원봉사자로 참가해보니_2

2012 경기수원인형극제는 '2002 경기국제인형극제'라는 명칭으로 제 1회 경기화성인형극제가 시작된 이후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사전예약 제도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 혜택을 누렸다. 12개의 국내외 인형극단이 참가하였으며 다양한 인형극들이 선을 보였다.

올해로 11회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막식 다음 날 첫 행사 진행은 원활치 못해 보였다. 일본 인형극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수원청소년센터를 찾은 관객들은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티켓을 받기 위해 십여 분 이상 자리를
지켜야 했다. 사전 예약을 한 관객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티켓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주최 측은 미숙한 일처리를
보여줌으로써 아기와 아이들을 데려온 엄마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명단을 확인하는 과정이나 티켓을 받는 과정 모두 철저한 준비나 계획이 부족한 듯 보였다. 결국 일본 인형극 공연은 15분 늦게 시작되었다.
일본 인형극 배우들은 시작 전 분위기를 이끌고 있었다가, 갑자기 늘어난 대기 시간에 당황하는 눈치였다.
예기치 않았던 15분이었지만 시종일관 웃으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준 일본 인형극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경기수원인형극제, 자원봉사자로 참가해보니_1
경기수원인형극제, 자원봉사자로 참가해보니_1

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인형극 이외에도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었다. 6개의 무료 프로그램과 4개의 유료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를 해주고 있었다
체험프로그램을 위한 주최 측의 사전 교육은 없어 보였고 모두 현장에서 체험프로그램의 내용을 습득, 진행하고 있었다. 설치된 천막 안은 여름 더위에 더더욱 더웠고 자원봉사자들은 하루 종일 그 곳에서 값진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동안 경기인형극제는 4월이나 10월에 행사가 진행되어왔는데, 올해는 특이하게도 한 여름에 행사가 열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30도를 훨씬 웃도는 뜨거운 날씨에 천막 안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아이들, 아이들의 부모들이 더위에 지쳐보였다

인형극 공연시간을 전후로 많은 아이들이 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었지만 조금 늦게 체험놀이 공간을 찾은 어린이나 단체는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었다. 준비해놓은 재료들이 소진되면 더 이상 진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요일까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몇 군데를 남기고는 모두 재료가 준비되지 않아 진행할 수 없었다. 청소년센터에서의 마지막 공연인 그리스 인형극을 보고 나온 관람객들은 체험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체험을 할 수 없었다. 늦게 오면 참여할 수 없다는 식의 안이한 사고는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인형극제는 행사의 많은 부분을 자원봉사자들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행사기간 내내 참여한 자원봉사자들도 있었고 각자 여건에 따라 2일 혹은 3일 참여한 자원봉사자들도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귀한 손길이다
자신들의 시간을 할애해가며 함께 지역사회를 가꿔나가고자 참여한 사람들이다. 대학생들은 학교 봉사시간 때문에 자원봉사를 한다고는 하지만 역시 뜨거운 여름에 행사를 돕고 있는 귀한 손길이다. 봉사 시간을 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주최 측의 따스한 미소나 관심은 있어도 되지 않을까

행사를 마치고 출석확인을 한 후, 봉사기간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을 구분하는 주최 측으로 인해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내년에는 통역 자원봉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던 마음도 집에 가까이 갈수록 점점 엷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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