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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시터를 아시나요?
2012-07-24 07:45:25최종 업데이트 : 2012-07-24 07:45:2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수진

강아지를 키우며 함께 생활한지가 어언 3년차에서 4년차로 접어들고 있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지라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
2개월령의 강아지를 집으로 데리고 와 키우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다보니 집에 혼자 두고 나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마음에 걸리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밥은 혼자서 잘 먹는지, 집에서 위험한 물건에 부딪히거나 다치지 않는지 이만저만 신경써야할 일이 너무 많다보니 주루룩 눈물이 흐르곤 했다. 생명에 대한 소중함, 책임감을 느끼면서 두려웠던 것 같다.

최근에 버려진 강아지들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새삼 일부 사람들은 생명의 소중함, 경이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주말에는 하루종일 같이 있는 일이 많고, 평일에는 퇴근 후 시간에는 하루 종일 붙어있다지만 그래도 시간이 참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강아지라는 존재는 가끔 놀랄 일들을 만들어주곤 하는데, 집에 돌아왔을 때 반겨주는 일부터 내가 집에서 어딘가에 부딪쳐서 아파하면 걱정해주는 등 수만가지 표정으로 날 놀라게 해주곤한다.
새끼 강아지일때는 이런저런 사고도 참 많이 일어났었다. 집에 와 보면 전선들이 다 피폐해져있거나, 어딘가에 껴 있거나 등등 예기치 않은 일들이 벌어져 가슴을 쓸어내렸던 일들이 많았었다.

그래서 오직 강아지가 예뻐서 키우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절대 키우지 말 것을 권유한다. 새끼때의 작고 귀여움은 잠시 6개월까지다. 금새 자라서 성견의 모습으로 변해 버리는 강아지는 오직 귀여움만을 찾았던 사람에게는 키우기가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강아지를 키운 것은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그 힘든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지금은 마음이 통하는 반려동물을 옆에 두고 있고, 앞으로 향후 10년이상은 함께 세월을 보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병없이 아직까지는 나의 반려동물로서 의무를 다하고 있다.

나의 소중한 반려동물도 남에겐 항상 소중할 순 없어서 곳곳에 제약이 있다.
특히, 가까운 산책도 목줄 없이는 다닐 수 없으니 말이다.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동물의 숙명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숙명탓에 강아지가 갈 수 없는 곳은 꽤 많이 있다. 길고양이는 다 들어갈 수 있지만 집에서 반려동물로 자라온 강아지들은 제약된 곳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동반할 수 없는 자리에는 집에 혼자 두고 갈 수 없어 '펫시터'를 이용하게 된다.
펫시터는 베이비시터처럼 애견을 돌봐주는 사람들을 말한다. 사실 길거리 동물병원이나 애견샵에 붙어있는 호텔 표시는 사실 호텔이 아니라 강아지 케이지에 가둬두는 것을 말해서 보통 애견인들은 이용을 꺼리게 된다.

그래서 직접 펫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의 소중한 강아지를 대신 돌봐주는 일을 하는 것을 펫시터라고 보통 말하는데, 하루당으로 1만원~1만 5천원의 비용을 받고선 강아지들을 봐주곤한다.
그래서 장거리 여행이나 집안의 대소사가 있을때에는 맡기곤 한다. 이런 펫시터는 따로 등록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여러가지 분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잘 알아보고 잘 선택해야겠지만 그게 마음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성행하는 펫시터. 분명 잘 선택하면 좋은 선택임에는 분명하지만, 뭔가 규제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펫시터를 아시나요?_1
사진/이현태 시민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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