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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형 마을만들기, 이제 주민이 앞장섭니다!
30일, 마을을 그리는 ‘2013 수원 마을계획단’ 발대식 열려
2013-05-31 15:00:38최종 업데이트 : 2013-05-31 15:00: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10년 후, 우리 마을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주요 수원 시정정책 중 하나였던 '수원형 마을르네상스 사업'이 추진 4년차를 맞이했다.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더 나은, 한국형 마을르네상스의 롤 모델로서 성공을 위한 200여 사업들이 수원 마을 곳곳에서 피어난다.

지난해에 이어 수원 도심 곳곳에서 벌어진 사업들이 이미 마친 곳도 있고, 여전히 진행 중인 마을도 있다. 더불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면서 이제 막 시작의 문턱에 있는 마을도 있다. 

수원형 마을만들기, 이제 주민이 앞장섭니다!_1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행궁동 '금빛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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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새로운 사업들의 출발선상에서 또 다른 변신을 꿈꾸는 행사가 지난 목요일(30일) 오후 4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살기 좋은 마을을 구상하는 이른바 '2013 수원 마을계획단'이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성공한 시점에서 이제는 관(官)의 주도가 아닌 '주민이 주도'하고 공공이 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정착하기위한 새로운 플랜이 그것이다.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안혜영 경기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수원시의회 의원들, 좋은마을만들기위원들, 각 구청장과 마을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대식은 이미 시작 전부터 살기 좋은 마을을 가꾸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수원 마을계획단이란?

마을(행정동) 단위에서 주민이 주도하고 공공이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마을만들기가 초기부터 관(官)이 주도하고 민이 따라가는 형식이었다면, 이제는 주민들에 의해 마을의 비전과 목표가 세워지고 그리고 이를 마을사업으로 발굴하여 실천함으로서 도시계획의 기초적 틀을 이룬다는 플랜이다. 

각동마다 순수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주거환경을 개선(도시재생)하고 동시에 마을 공동체도 회복하여 마을 고유의 특색을 살리는 데에 있다. 마을별 특성화에 따라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복지에도 기여하는 '근린자치' 마을을 조성한다는 장기적 마을계획으로서 상향식 도시계획 모델이다.

마을계획 어떤 내용들일까?

마을의 문제는 그곳에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제일 잘 안다. 우리 마을의 강점은 무엇이 있는지, 약점은 무엇인지. 마을의 자원(지킬 것)과 문제점(개선해야 할 점)에 대한 의견들을 종합하고 분석하여 마을의 목표를 정하고 생활미래상을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마을의 기본구상과 사업아이디어를 지금, 1년 내, 1년 이후 등 장기적인 목표를 세운다. 차 없는 거리라든지, 마을 등산로 정비나 마을카페 만들기, 아름다운 하천길 가꾸기나 마을 텃밭 만들기 등 거대한 계획이 아닌 소소한 계획들을 세우고 만들어감으로서 정말로 아름답고 살고 싶은, 우리 마을로 가꾸어간다는 것이다. 철저히 주민(참여자)스스로 계획과 실천을 통해. 

마을계획단 운영 방식은?

그동안 관주도의 마을만들기 행정을 탈피하고 주민들의 힘으로 이끌어간다는 마을계획단의 운영방식은 이렇다. 마을의 인적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중·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마을만들기 추진사업 등을 발굴하여 마을의 미래를 그린다는 데에 있다.

첫째, 동별로 마을 현황을 분석한다. 그리고 비전을 설정하여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마을만들기 추진사업을 발굴한다. 그리고 몇 차례에 걸친 전체회의를 통해 동별 마을계획을 총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최종발표회를 갖고 우수마을로 선정된 마을은 9월에 개최되는 마을르네상스주간에서 우수마을 경연대회 참가의 자격도 주어진다.

주민들을 돕는 사람들

주민 스스로 마을의 비전을 정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관의 행정을 벗어난 사람들이 조력자로 나선다. 이른바 '튜터(tutor)' 및 운영조교들이다. 
김지엽 교수(아주대학교)는 영통구를, 김현 교수(단국대학교)는 장안구를, 박진우 교수(경기대학교)는 팔달구를, 정수진 부장(수원시정연)은 권선구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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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튜터 위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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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계획단 위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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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과 함께 현재 마을만들기 시범사업에 들어간 파장동, 율전동, 정자동, 조원동, 세류동, 입북동, 금호동, 권선동, 화서동, 우만동 등 4개구 마을주민을 대표하는 튜터들도 운영위원들과 마을만들기 조력자로서 함께 한다.

오는 12월 우리 마을이 궁금하다

4년 차 좋은마을만들기의 성공사례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행궁동 '금빛합창단'의 노래 '향수'와 함께 시작을 알린 이번 발대식은 근린자치 실현을 위한 시발점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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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 모습

이날 마을르네상스 헌장 낭독에 이어 축사와 함께 마을계획단 위촉장 수여식에 나선 염태영 시장은 "삶의 질을 평가하는 중상층 기준이 유럽이나 여타 선진국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가, 책은 몇 권을 읽는가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차는 무엇을 타는가, 예금액은 얼마인가 등등 완전 다르다. 이제는 선진국으로 가는 의식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현재 쓰레기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수원시의 예를 들었다. 
이어 "새로운 삶을 위한 마을만들기가 도심 곳곳에서 불을 당긴 상태다. 우리들이 초안을 만드는 '시민계획단' 발대식은 대한민국 마을만들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시금석이 되는 날"이라고 평가했다.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은 "마을 주민들의 화합의 길, 계획단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수원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환경도시에 걸맞은 변화가 기대된다."며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수원의 미래 마을에서 시작됩니다'의 슬로건으로 마을계획 특강에 나선 손혁재 수원시정연구원장은 "1· 2층으로 꽉 들어찬 마을만들기에 앞장선 사람들과 발대식을 지켜보면서 감동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이제는 누구나 살고 싶고, 이사 가기 싫은 마을이 되기 위해선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계획과 실천을 통해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앙정부의 힘에서 이제는 지방자치시대인 만큼 선진도시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수원형마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전국 지자체마다 좋은마을만들기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염태영 시장도 축사에서도 밝혔듯 수원시는 안전행정부를 비롯해 경기도나 서울 등지에서 수원시를 모델로 마을만들기를 배우러 오고 있다. 달동네나 골목 벽화길, 수원천길 등이 공공미술이 더해지고 이야기가 보태지면서 변화를 맞이한 사례들이 전국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2013 수원 마을계획단' 발대식에 더 귀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소하고 섬세한 마을로의 도약을 앞두고 마을사람들도 기대에 차있다. 오는 12월 우리 마을은 또 어떠한 변화를 맞이할지! 우리함께 그날을 위해 참여하는 주민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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