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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국제 연극제에 바란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국제 연극제로 발전해 가기를...
2013-05-31 18:42:59최종 업데이트 : 2013-05-31 18:42: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세계적인 연극인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당 축제를 벌인 2013년 수원화성 국제연극제가 행궁 광장을 비롯해 성안에서 펼쳐졌다. 
지난 5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린 2013년 국제 연극제는 예전과는 다름 모습으로 시민들이 직접 연극인 되어 출연하는 공연들이 관심을 끌었다. 또한 행궁광장이 문화, 관광의 장소로 새로운 면모를 갖춘 것도 또 다른 발전상이다. 

수원화성 국제 연극제에 바란다_1
시민 희곡 낭독공연 '시집가는 날' 공연

지난해까지는 연극제 공연무대가 시내 곳곳에 흩어져 마련되어 있어 옮겨 다니면서 공연을 관람했으나 올해부터는 행궁광장과 행궁 길 노천극장에서 열려 한 자리에서 많은 연극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시민과 학생이 참여하는 공연이 많아 연극인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수 있게 했다. 

행궁광장의 다양한 무대에서 여러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고,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시민들은 연을 날리고 자전거를 타며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행궁광장은 행궁과 더불어 또 하나의 문화의 장소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하나는 행궁길이다. 행궁 길도 새롭게 단장되어 시민들이 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하고 있다. 

수원화성 국제 연극제에 바란다_2
시민프린지 '펼쳐라! 놀아보자' 공연

행궁길에 여러 개의 노천무대가 있다. 노천무대에서는 시민들이 배우가 되어 연극을 만드는 시민희곡낭독공연이 열렸다.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 시민연극은 별주부전과 시집가는 날, 심청전, 춘향전이 펼쳐져 꾸밈없는 연기를 구사해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지난26일 노천무대에서 열린 시집가는 날은 맹진사 땍 딸 '갑분'이 대신 시집을 가게 된 '입분'이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김판서 댁의 며느리가 되는 가정을 엮어 갔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진실성을 가지지 않고 보이는 것에만 매달리는 현대인의 생활상을 비꼬며, 부귀영화만 꿈꾸는 것 보다는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공연이었다. 

시민이 참가하는 또 하나의 연극은 야외 시민카페에서 마련된 시민프린지 '펼쳐라! 놀아보자' 공연이었다. 시민과 학생 등이 참가하여 꾸미는 무대는 자신이 꿈꾸는 이야기를 단막극으로 펼쳐내는 공간이었다. 대부분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연기자들은 간단하면서도 전달력이 강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즉석에서 댄스 경연 무대도 마련했다. 

수원화성 국제 연극제에 바란다_3
마당극 '껄껄선생 백일몽' 공연

지난해까지는 외국인 펼치는 대형 무대의 연극이 주를 이뤘지만 금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국내의 연극무대가 돋보였다. 무대를 중앙에 마련하여 관객이 원으로 둘러앉아 관람하는 연극은 연기자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을 주었다. 

행궁광장 부 무대에서는 '마당극 껄껄 선생 백일몽'이 펼쳐졌다. 공연은 권력과 재물에 눈이 먼 탐관오리 들을 혼내주는 익살스런 내용으로 풍자해 옛날이나 현대에서도 권력과 재물을 탐내는 무뢰배들의 탐욕을 여실히 드러내는 마당극으로 관람객들의 시원한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수원화성 국제 연극제에 바란다_4
폐 타이어를 이용한 작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공연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자동차에 페인트를 칠하는 곳에서는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마음대로 그려보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또한 외발 자전거타기를 시범하는 곳에서는 어린아이에서부터 성인들도 참가해 흔들거리는 외발 자전거를 타보기도 했다. 

수원화성 국제연극제가 세계의 다양한 연극과 국내의 연극이 함께 공연되고, 시민이 참여는 연극으로 자리매김해, 수원화성 국제연극제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연극제로 발전해 세계적인 연극제로 우뚝 서는 연극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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