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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공원에 울려 퍼진 재능기부 연주
여름밤을 식혀주는 비브라토 실버연주회 어떠세요?
2012-07-23 22:51:25최종 업데이트 : 2012-07-23 22:51: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는 재능기부 봉사단이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씻어주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매탄공원 종합스포츠 광장에는 매월 첫째주 · 셋째주 금요일 저녁 6시30분부터 9시까지 비브라토 연주단의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매탄공원에 울려 퍼진 재능기부 연주 _1
매탄공원에 울려 퍼진 재능기부 연주 _1

지난해 9월부터 매월 첫째주, 셋째주 금요일이면 매탄공원에서 연주회를 펼쳐왔다. 그러다 겨울의 혹한기는 건강을 걱정하는 이웃의 만류로 잠시 연주를 중단했지만, 금년 5월부터 공연이 다시 시작되었다. 

비브라토는 수원시내 초.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신 분들로 구성된 실버연주단이다. 연주단은 '양인석(드럼) 단장과 단원 최효제(기타) 심문자(색소폰) 전광용(색소폰) 김만중(색소폰)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음악실에 모여 함께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금요일 저녁 6시30분 매탄공원에서 펼쳐진 공연은 추억의 7080노래와 흘러간 옛 가락의 구성진 연주로 무더위를 피해 공원에서 운동과 휴식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게 해 주었다. 또한 비브라토 공연 1막이 끝나자 매탄4동 '산드레미 풍물단'이 등장하여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화물자동차 적재함에 공연무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무대 아래 노상에서 연주가 펼쳐지고 있었다. 공연무대가 화물차에 설치된 것은 드럼, 색소폰 등 악기를 이동하려면 운송료가 부담이 되어 '비브라토 악단 단장 양인석'씨가 직접 자동차를 구입하여 이동 공연장으로 만든 것이다. 

매탄공원에 울려 퍼진 재능기부 연주 _2
매탄공원에 울려 퍼진 재능기부 연주 _2

양인석 비브라토 단장은 "동수원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임하면서 퇴직 후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 하던 중 악기를 배워 연주재능을 사회에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퇴직 1년을 앞두고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악기를 배우고 악단을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악단이 운영되려면 많은 경제적 부담이 따르지만 이 또한 사회기부의 정신으로 생각한다.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은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함께 즐기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연주를 통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탄공원에 울려 퍼진 재능기부 연주 _3
매탄공원에 울려 퍼진 재능기부 연주 _3

사물놀이 공연을 펼친 '산드레미 풍물단 박상화 단장'은 "2011년 3월부터 매탄4동 주민센터에서 주민강좌 프로그램으로 사물놀이 강의가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하고 싶어 하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함께 참여하고 즐기다 보면 우리가락을 맛을 알아 갈 수 있다. 많은 주민이 사물놀이에 격찬을 보내주시니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런 공연이 자주 열려 주민과 함께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탄공원에 울려 퍼진 재능기부 연주 _4
매탄공원에 울려 퍼진 재능기부 연주 _4

퇴근길에 음악소리를 듣고 찾아온 매탄4동 양 모씨는 "야외 음악당까지 가서 공연을 보곤 했는데 마을 인근공원에서 연주회가 열려 주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음악회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어린아이들과 공연을 보고 있는 매탄2동 주명준씨는 "아이들이 공원에 바람 쐬려 나가자고 하여 나왔는데 연주회를 보고 즐겁게 지냈으니 오늘 밤은 아이들이 잠을 쉽게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탄4동 주민센터는 주민들이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 비브라토 연주회 공연장을 마련해 주었으며, 공연 홍보와 주민들이 편안히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게 의자를 제공하고 있다. 유명가수와 연주자가 출연하는 대단위 공연보다는 지역민이 출연하는 작은 공연이 자주 열려 이웃 간에 화합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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