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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뒤 여우골에서 광교산까지 걸어서 갈수 있다
시원한 바람과 그늘이 있는 등산로에서 건강을 챙긴다
2013-05-26 20:18:39최종 업데이트 : 2013-05-26 20:18:39 작성자 : 시민기자   심현자

광교산은 수원의 명산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산이다. 수원 북쪽에 위치한 광교산은 시루봉과 형제봉을 중심으로 수원을 감싸고 있다. 또한 산자락은 시내 곳곳에 맞닿아 있다. 광교산 자락 근처에서 사는 시민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광교산을 오르곤 한다.

원천동 법원사거리에 위치한 수원 지방법원도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법원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는것 같지만 법원 뒤 동산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광교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까지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산자락을 잘라 광교산과 단절되어 있었다.

법원과 아주대 뒤에 있는 산이 옛날 에는 여우골 이라고 불렀다. 여우골에서 광교산을 오른 중간을 잘라 영동고속도로 인터체인지로 들어가기 위한 도로를 내기 위해 중간에 산을 잘라 도로로 만들었다. 그리고 봉녕사와 경기지방경찰청 사이에도 또 한 번 잘려나가 있었다. 이 두 곳은 모두 시내에도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인터체인지 진입과 용인 수지, 광주로 연결되는 도로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법원 뒤 여우골에서 광교산까지 걸어서 갈수 있다_1
터널과 생태로

여우골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도로를 만들기 위해 잘린 곳에서 되돌아오곤 했다. 그런데 광교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잘려나간 산에 생태통로가 만들어져 다시 산으로 연결되었다. 잘려나간 산을 다시 연결하는 것 이외도 신도시를 만들 때 도로를 만든 곳도 터널 방식으로 생태통로가 만들어졌다.

법원에서 출발하여 광교산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 위쪽까지에는 생태통로가 4곳이나 만들어져있다. 기준 두 곳과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생긴 두 곳이다. 수원지방법원 뒤쪽에서 반딧불이 화장실까지는 약 4km로 걸어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법원 뒤 여우골에서 광교산까지 걸어서 갈수 있다_2
여우골 CCTV

법원 동쪽에는 우리나라의 지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토지리원이 있다. 여우골을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는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동산이 박물관 울타리 안에 설치되어 있다. 박물관 산 능선에는 지도를 측량하는 기준점 표석이 설치되어 있고, 그 옆에는 광교산을 갈 수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광교산 3.56km라고 적혀 있다.

법원 뒤 여우골에서 광교산까지 걸어서 갈수 있다_3
이정표

능선에 올라서니 광교 신도시의 호수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도 만들어져 있다. 등산로에는 가로등이 설치되어 야간에도 등산하기 편리하게 만들어 있으며, 또한 일정한 간격으로 안전과 자연보호를 위해 CCTV도 설치되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숲속 곳곳에는 운동기구가 만들어져 있고, 이곳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등산로 옆에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어르신들이 즐기는 게이트볼장과 국궁장이 만들어져 있으며, 젊은이들이 즐기는 미니축구 풋살장과 농구장도 있다. 케이트볼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어르신은 숲속에 이런 좋은 운동시설이 들어서 얼마나 좋은 줄 모르겠다.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온다. 아마도 공기 좋은 숲속에 만들어져 있어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산이 잘려 계곡이 되어있던 월드컵경기장 동쪽에는 생태통로 터널이 만들어져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잘려나갔던 높은 능선에는 전망대 정자가 설치되어 있다. 정자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광교산 쪽으로 걸을 재촉했다. 정자 아래는 비탈이 심해 나무로 만든 다리 난간이 설치되어있다. 다리 난간을 내려가자 터널위에 도착했다. 바로 이곳이 도로위의 산, 생태통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법원 뒤 여우골에서 광교산까지 걸어서 갈수 있다_4
등산객

터널 위 생태통로를 지나 한참을 걸어가니 천년 사찰 봉녕사 입구에 도착했다. 봉녕사는 다음에 들려보기로 하고, 경찰청 동쪽 터널 위 생태통로에 도달했다. 경기 경찰청과 경기대학교 사이의 길은 성인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통로가 길게 연결되어 있다. 성인 한 명이 지나갈 수밖에 없는 길로 어떻게 많은 시민들이 등산로로 이용한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끊어진 광교산을 연결하기 위해 터널 생태통로를 만드는데 많은 돈이 들었을 것인데 이곳은 두 사람이 비겨 갈 수 는 통로를 만들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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