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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인공 수원화성국제연극제
2013-05-27 06:20:23최종 업데이트 : 2013-05-27 06:20:2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낮 최고기온 29도의 더운 날씨를 보인 5월의 마지막 주말, 115만 수원시민들을 비롯해 국내외 연극을 좋아하는 연극인들이 수원시를 주목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3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때문이다.
24일부터 5일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화성행궁 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연예술축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연극제에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대만, 벨기에 등 7개국 작품 8편과 국내 작품 9편 등 총 17편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지금까지 수준 높은 국내외 작품들을 시민들과 국내외연극인들이 보고 감상하는 기존의 틀을 유지해 왔다. 17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제2의 부흥기를 준비하는 야심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어 재미가 두 배가 되고 있다.

그들만의 연극제가 아닌 시민중심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지금까지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국내외 수준급의 연극을 보는 것에서 만족했다. 수원이라는 지방도시의 한계로 인해 국내외 우수한 연극을 보기 위해서는 서울로 원정을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통해 내 지역에서 수준 높은 연극제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수원시민들에게는 행복이었고, 자랑이었다.

연극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수원시민들이 연극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연극에 대한 상식도 수준급이 되었다.
시민들이 보고 즐기는 기존의 패턴에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연극제에 동참하여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킨 것이 이번 연극제의 가장 변화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펼쳐지고 있다.
열정으로 뭉친 35인의 시민배우 시민희곡 낭독공연은 '연극을 읽다, 연극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행궁길 노천무대에서 25일 21시 별주부전, 26일 21시 시집가는 날을 공연했으며, 27일 21시 심청전, 28일 21시 춘향전이 펼쳐진다.
지난 25일 별주부전에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공연에 참여해 시민배우들과 소통하며, 이번 연극제 주인공은 시민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린 바 있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공연으로 소통하는 즐거운 체험의 장을 만들고 있는 시민프린는 '펼쳐라 놀아보자'라는 주제로 시민공동체연극제, 시민프린지희망트리, 미션임파서블, 그래피티 퍼포먼스, 외발자전거체험 등이 화성행궁광장 야외시민카페 및 수원시민 소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시민이 주인공 수원화성국제연극제_1
시민희곡낭독공연...25일 별주부전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공연에 참여 했다.(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쓰레기 예술품 또 하나의 변화
연극제에 연극이 아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이번 연극제 또 하나의 특징이다.
연극제 주 행사장인 화성행궁 광장 주변에서 펼쳐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세 개의 섬(3SOME)을 찾아라!'가 그것이다.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작품 모두가 폐자재를 이용하고 있다. 쓰레기들과 폐기될 폐품들이 특별한 사람(시민)들에 의해 재탄생 되었다.
쓰레기에서 빛나는 예술품으로 만든 특별한 사람들(시민)에게 특별한 전시회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또 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첫 번째 섬(1st SOME)은 오아시스(Oasis)다. 도심 속 오아시스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화성행궁 광장 분수를 중심으로 실물과 흡사한 악어와 어린이들이 드나들 수 있는 축소형 수원화성 등 갖가지 미술 조형작품을 설치하고 피아노를 마련하여 누구나 연주하여 즉석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두 번째섬(2nd SOME)은 바그다드 카페(cafe bagdad)다. 폐타이어를 이용한 대형 로봇과 앞만 덩그라니 남은 자동차,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폐품을 활용하여 꾸며놓은 바그다드 카페이다. 시민들을 위한 축제공간이자 가슴 따뜻한 시민들을 위한 교류의 장소로 구성되며 온전히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세 번째섬(3nd SOME)은 슈가 라운지(Sugar Lounge)다. SUGAR(Suwon Garden) Lounge는 수원의 영문 Suwon의 Su와 정원 Garden의 Gar의 조합이다. 가구와 소품으로 독특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달콤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시민이 주인공 수원화성국제연극제_2
폐자재를 이용한 작품...첫번째 섬
시민이 주인공 수원화성국제연극제_3
폐다이어를 이용한 두번째 섬...바그다드 카페
시민이 주인공 수원화성국제연극제_4
버려진 자전거에 꽃이 핀다.

그 외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변화된 내용들이 많다.
매년 장마철인 8월에 열린 연극제기간에 국지성호우가 잦아 연극제 일정이 취소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올해는 청명한 5월에 열려 국지성 호우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다.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늘과 내일 이틀 남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일 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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