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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나혜석 기념 화성 그리기 대회'
수원 화성 일원에서 펼쳐져
2013-05-27 10:15:49최종 업데이트 : 2013-05-27 10:15:4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한국 최초의 여성해방 운동가이자 여성 서양화가인 '정월 나혜석'을 기념하기 위한 화성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정월 나혜석이 중학교 시절 학문의 꿈을 키우던 모교 수원 매향중학교에서 개최했으며, 경기신문과 알파색채(주)가 후원했다.

'정월 나혜석 기념 화성 그리기 대회'_1
화성

대회는 5월 25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부터 오후 1시까지 매향중학교 교정과 화홍문, 연무대, 방화수류정 등 화성 성곽 일원에서 열렸다. 참가 부문은 수채화(투명, 불투명수채화), 판화, 한국화, 서예, 만화, 포스터, 등 여러 가지 표현기법이 사용되었다.

정월 나혜석 기념 화성 그리기 대회는 매향중학교가 제1회 졸업생인 정월을 기념하기 위해 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01년부터 시작했다. 정월 모교 매향중학교 재학생과 수원 시내의 모든 초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정월 나혜석 기념 화성 그리기 대회'_2
매향중학교강당

이날 대회는 수원시내 초등학생 250여명과 재학생 480명의 참석하여 매향중학교 교정의 나무 그늘과 화홍문, 방화수류정 그리고 수원화성의 성곽 주변을 가득 메워 정월 기념 화성 그리기 대회의 열의를 보여주었다.

매향중학교 장대의 진학정보부장은 "제1회 졸업생인 정월 나혜석도 기리고 또 우리학교 주변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수원시민들이 수원의 긍지인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매향중학교 졸업생인 정월을 보다 자세히 알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취지를 가지고 미술 대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재학생들만 미술대회를 개최해 오다. 모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이 수원화성과 정월을 알렸으면 해서 수원시내의 모든 초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확대하여 12째를 맞이하고 있다.

대회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해서 화성에 위대성과 우리 수원에 이런 자랑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 수원지역뿐만이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정월 나혜석 기념 화성 그리기 대회'_3
매향중학교 교정

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상갈초등학교 2학년 '정수민' 학생은 "그림을 그리면 재미있고 칭찬을 받아서 좋다. 학교에서도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릴 때 황토색이나 연두색을 주로 사용하는데 여러 가지 색깔이 모여 그림이 되는 것이 재미있다," 고 말했다.

자녀의 그림 그리기 대회에 함께 나온 화성시 동탄면 '김미선'씨는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방과 후 그림 그리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집에서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요즘에 독서문화가 중요시되고 있는데 문자도 중요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림으로 접하는게 상상력을 키워주는 방법인 것 같다."며 대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정월 나혜석은 수원시 장안구 신풍동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근대여성으로 일본 동경으로 유학을 했으며, 엘리트 여성으로 한국 최초로 여류 서양화가의 삶을 시작하여 남성 위주로 억압받는 여성의 삶을 위해 당시의 여성해방에 앞장선 여류작가이다.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해방을 위해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나혜석을 재조명 하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세기 초 화가이자 문필가였던 그녀는 여자이기 전에 한 인간이었고 인간이기 전에 예술가였다. 예술가로서 그녀의 삶은 예술 자체였다.

한국 최초의 신여성으로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예술의 혼을 불태운 정월 나혜석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정월 나혜석 기념 화성 그리기 대회'가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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