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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과 함께 한 마음 치유 콘서트
내 몸아 참 고맙다! 나와 함께 해주어서
2013-05-28 09:12:04최종 업데이트 : 2013-05-28 09:12:0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과거는 지났다. 그리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안 왔다. 우리에게 가능한 삶은 지금, 바로 이 순간뿐이다. 마음을 챙기며 나를 직시한다. 면밀히 관찰한다.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하루하루 바쁘다는 이유로 나의 신체와 정신을 혹사시키지는 않았는지를. 지금껏 내면의 고통에 귀 기울인 적 과연 있었는지를.

오늘날 한국사회의 자화상이다. 하루하루 경쟁사회에 지친 삶은 내 몸을 피로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하여 이제는 잠시 쉬며 나 자신의 마음을 챙겨보라는 작은 쉼표 같은 마음치유 콘서트가 27일 오후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제 35회 수원포럼 강연자로서 마음치유 슈퍼파워로 유명한 혜민 스님이 그 주인공이다. 

'자~ 이제 핸드폰과 명품가방은 내려 놓으시라!'고 스님은 일갈한다. 주장자로 한방 맞은 것 같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나와 모르는 사람들과의 관계, 혹은 나와 잘 아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니 '잠시 멈추라'고 부드럽게 꾸짖는 것이다. 유머러스한 강연으로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마음치유콘서트, 스님이 제시한 치유법을 인터뷰 대담형식으로 엮어 봤다.

혜민 스님과 함께 한 마음 치유 콘서트 _1
혜민 스님과 함께 한 마음 치유 콘서트 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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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과 함께 한 마음 치유 콘서트 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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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과 함께 한 마음 치유 콘서트 _3
혜민 스님과 함께 한 마음 치유 콘서트 _3

- 살아가면서 받는 상처에는
"상처에는 세 가지가 있다. 나와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 마지막으로 나의 가족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문제가 아닌 상대편의 문제일 뿐이다."

- 무슨 말인가. 
"세상에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이치와 같다. 주변사람들에게 언어적 압박을 주는 말 즉, 뒷담화의 사회적 효능과 역할을 살펴보면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염없이 주는 사람, 맞춰 주는 사람, 많은 것을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이다. 결국은 베푸(자비)는 사람들이 성공한다. 따라서 싫어하는 마음을 없애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상처도 금방 잊는다. '인과법'의 이치를 직시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님이 생각하시는 행복(성공)이란?
"상대방과의 단절 속에서 느끼는 '혼자의 기쁨'은 행복이 아니다. 더불어서 함께 나누고 기뻐하는 것이 행복이고 성공이다."

- 그러면 믿었던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는 어떻게 치유하나.
"인생이란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라. 나중에 더 아프게 다가오는 상처보다 지금 바로 약한 상처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의 상처 치유는?
"원인을 따져보면 결국 '무관심'에서 발생된 문제다. 내가 모르는 아픔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해결된다. 예를 들면, 아이에 대한 혹은 아버지(남편)나 어머니(아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아닌지, 등을 생각하면서 '투자대비'를 따져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 내가 우선 행복해야 상대방도 행복하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마디로 '불통'이다. 해결을 위해선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고 서로가 공감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대한 관심이다. 조용히 눈을 감고 '내 몸아 고맙다. 지금껏 잘 살아줘서....'라고 나를 위로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에 여유로운 공간도 생기면서 남도 배려하는 마음이 스스로 일어난다."

- 타인(가족)과 종교적인 갈등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종교의 외형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안의 깊은 뜻을 알아야 한다. 인내를 가지고 상대방의 종교도 배우면서 인정(포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스님은 자기(몸. 육체)를 사랑함으로서 자존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결국 힐링의 시작과 끝은 '나에 대한 사랑'임을 잊지 말라고.  그러면서 산책과 명상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마음을 다독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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