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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핸즈프리가 안전하다고요?
알고보면 위험하기는 매 한가지라는데...
2012-07-20 15:45:33최종 업데이트 : 2012-07-20 15:45:33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호
운전중에 휴대폰을 사용하면 법적으로 규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스티커가 발부된다. 물론 스티커가 겁나서가 아니라 운전중 휴대폰 통화는 교통사고 유발 위험이 아주 크기 때문에 절대 자제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운전중 통화를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핸즈프리라는게 생겼다. 핸즈프리는 잘 알다시피 운전에 크게 지장 받지 않고 통화할수 있는 장치이기는 하다. 그래서 지금 핸즈프리는 안전하다는 생각에 누구나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쓴다. 
물론 이건 법적으로 규제대상도 아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권장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운전중 핸즈프리가 안전하다고요?_1
운전중 핸즈프리가 안전하다고요?_1

그렇다면 핸즈프리는 정말 운전중 안전한것일까. 굳이 따져보자면 핸즈프리도 아예 통화를 안하는것보다는 위험도가 높다. 
이 글을 쓰는 시민기자는 물론이고 모든 독자님들이 다같이 생각해 보자.
즉 운전중에 전화가 걸려오면 우선 운전중에 전화벨 소리를 듣고, 핸즈프리용 헤드셋을 손으로 더듬든 아니면 시선을 바꿔 찾아야 되고, 찾아낸 헤드셋을 귀에다 갖다 꼽아야 하고, 통화를 위해 스위치를 눌러야 하고, 송신자와 통화를 해야 하고, 통화중에 의견을 나눠야 하고, 통화가 끝나면 다시 버튼을 눌러 꺼야 하고, 헤드셋을 귀에서 빼어 차안 어딘가에 내려놓아야 한다.

이런 모든 과정은 고속으로 운전중에 일어나는 일이다. 즉 전화가 걸려오면 핸즈프리도 결국 전화를 받기 위해 운전 이외의 어떤 동작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운전에 방해를 주는 것이다.
이것도 결국 운전중 일반 통화보다는 확률이 적기는 하지만 사고 위험성을 높힐 수밖에 없다.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형 사고가 최근에 미국에서 일어났다.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승합차가 대형 트럭에 깔린 참사가 발생했는데 여기서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한다. 단일 자동차 교통사고로는 너무나 큰 참사였다. 이 사고는 정밀조사결과 휴대전화가 화근이었다. 트럭 운전자가 핸즈프리로 통화하다 커브길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마주오던 승합차를 들이받은 것이다.

급기야 미국 연방교통당국이 50개주에 공문을 보내 이어폰과 마이크와 같은 핸즈프리를 이용한 통화까지 금지하는 입법을 권고하고 나섰다. 물론 당장 전 차량에 대해 핸즈프리 이용 금지를 시킨게 아니라 우선적으로는 차량 사고시 대형 참사를 일으킬수 있는 트럭과 버스운전자가 우선 대상이었다.
그러자 미국 트럭협회에서는 그런 조치가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그러나 교통당국의 입장이 단호해 머지않아 핸즈프리 통화를 금지하는 주가 미국에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안전에 관한한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에서 이런 제도를 만들 정도면 솔직히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게 지나친 규제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나 자동차 사고는 일단 실수한 본인이 다치는것보다 그의 잘못으로 인해 엉뚱한 수많은 사람들이 애꿎게 목숨을 잃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핸즈프리라고 해서 만능도 아니고 휴대폰 통화중에 안전한게 절대 아니라는 생각을 갖는게 우선 중요하다. 그러므로 운전중에는 설사 핸즈프리라고 해도 가급적 통화를 자제하는 운전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하며, 앞으로 법적으로도 우리나라도 미국의 핸즈프리 사용 제한 규정과 방식, 절차등을 배워서 우선 트럭과 버스 같은 대형차량부터 시범적으로 사용규제를 검토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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