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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내 주폭을 모두 사라지게 해주세요
2012-07-19 00:04:12최종 업데이트 : 2012-07-19 00:04:12 작성자 : 시민기자   장영환
저녁 퇴근후 직장 동료들과 밤거리 문화를 나누고 싶어 종종 들르는 곳이 수원시청 뒤쪽 인계동 먹자골목이다. 아마도 수원에서 가장 번화하고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라고 본다.
그런데 밤 9시쯤만 넘으면 이곳도 사실 불안해서 다니기 겁난다. 이유는 술먹고 행패 부리는 사람들 때문이다. 남자들이 겁이 날 정도이니 여성들은 오죽할까. 치안이 보장되는 민주경찰국가에서 취한 사람들의 행패가 두려워 밤거리 다니기가 겁난다면 이건 더 이상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술 취한 사람들에 대해 너그러운 편이다. 이런 술 문화에서 비롯된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고, 이에 대처하는 경찰력 낭비 또한 너무 컸다는데 아무도 이견을 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독버섯처럼 자란게 바로 주폭들이(酒暴=술취한뒤 폭력을 행사함)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인계동 골목이나 기타 술집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상가 주변, 재래시장 상인이나 동네 골목의 가게들은 조폭보다 더 무서운 게 주폭이라고 할 정도다. 

수원시내 주폭을 모두 사라지게 해주세요_1
수원시내 주폭을 모두 사라지게 해주세요_1

이 사람들은 험악한 얼굴과 몸집에다 술까지 취해 재래시장을 돌며 무전취식을 하고 시비를 일삼는다. 
또한 영세업소를 대상으로 돈을 갈취하려 하거나 상습적으로 시장상인들을 괴롭히며 불안에 떨게 한다. 
주폭들은 경찰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경찰서에 가서도 술에 취해 막무가내로 행세하며, 폭력을 휘두르거나 소란을 피워대는 사람들이니 무방비 상태에 힘도 없는 시장 상인들 앞에서는 어떻게 행세를 하겠는가.

얼마전에는 근처 시장의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국자와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흉기로 죽여 버린다고 협박하던 주폭이 경찰에 잡혀간적도 있다.
주폭은 시장에서만 그러는게 아니다. 사람의 생명을 놓고 촌각을 다투는 병원 응급실에서조차 만취상태로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리고 의사의 진료를 방해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로 신문방송에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마저 때린다던가 경팔서에 붙잡혀 가서도 행패를 부려대니 이건 도무지 안하무인 지경이다.

경찰이 그런 사람들 제압할줄 몰라서 그러지는 않을 거이다. 인권을 생각해서 점잖게 다루다 보니 그걸 악용해 '법'을 들이대며 날뛰는 꼴이니 참...
전국적으로 경찰에서 나서서 조폭을 검거하고 치안을 유지하자 그 틈새에 이번에는 조폭도 아닌 것이 술에 취해 조폭처럼 행세하는 세상. 

결국 그러자 얼마전부터 경찰에서 나서서 주폭을 철저히 단속한다는 발표를 하고 정말 동네에서 술먹고 깽판 부려대는 사람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좀 늦기는 했지만 다행이라 여긴다.
사실 그동안 시장 상인들은 괴롭힘을 당하고 보복 같은 후환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폭들은 그런 약점을 노린 것이다. 그러니 경찰들이 단속하고 검거에 나서게 된것이다. 

그동안은 피해 상인들이 선뜻 신고를 못하니 경찰도 이런 사람들을 잡아내는데 한계를 느꼈겠지만 이제는 이런 주폭들이 다시는 상인들 주변에서 얼씬도 못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주취 행패는 엄연한 사회악이다. 그렇잖아도 경기가 안좋아 장사도 안되고 하루하루 먹고 살기 빠듯한 시장의 서민들을 대상으로 이런 악행을 저지르는 행위에는 강력히 대처해야 할것이다.

술 취한 사람들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같은 선진국에서는 아예 술에 취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범죄로 취급되어 단속 대상이 된다는 사실. 
그러니 이번 경찰의 주폭 단속은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꾸준하고도 지속적으로 해서 취객에게 행패를 당할까봐 밤거리 돌아다니기가 겁이 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한가지 더 건의하자면 시장 서민들이 후환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경찰에서는 사법형사를 시장에 배치해 이런 주취폭력범들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이들의 악행을 근절시켜 줬으면 좋겠다.
또 시장 상인들의 신고나 고발이 있을때 서로간의 합의나 이런것보다 일단 무조건 처벌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주민들도 망설임 없이 경찰에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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