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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생상담자원봉사자 보수교육을 받다
2박 3일의 상급교육을 마치다
2013-05-25 01:59:06최종 업데이트 : 2013-05-25 01:59:06 작성자 : 시민기자   안명자

지난 28일부터 2박 3일간 안성에 소재한 경기도 교직원 연수원에서 교육청에 소속된 수원시학생상담자원봉사자의 상급교육이 있었다.

경기도 학생상담자원봉사자 보수교육을 받다_1
경기도 안성의 교육연수원

나는 2009년에 학생상담 자원봉사자에 합격하여 현재까지 4년째 학교에서 자원상담을 하고 있다. 2010년에 2주간의 기초교육을 마치고, 2011년에는 1박 2일의 중급과정을 마쳤다. 기초교육을 마치고 조원동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3년간 심성수련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조원동과 거리가 먼 관계로 영통의 모 중학교로 옮겨 심성수련을 하고 있던 중 상급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어 연수를 받게 되었다. 2박 3일이라는 긴(?) 시간이어서 신청해야 하나 망설이기도 했다. 이번 연수에는 경기도에서 자원상담활동 중인 108명의 봉사자선생님들이 상급교육을 받았다. 기초교육과 중급교육은 경기 북부와 남부로 나누어서 교육하는데, 상급교육은 봉사자 선생님들의 사임으로 인원이 많이 축소되어 함께 받는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관련된 일과 공부를 하다 보니 시간부족으로 사임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번의 상급과정은 24기까지 신청할 수 있었다. 24기가 우선 선택되지만 선착순이며, 인원이 채워지지 않을경우에는 그동안 상급교육을 받지 못한 선배들이 선착순으로 선택된다. 수원지역에서는 24기 13명을 포함하여 모두 18명의 자원 상담자선생님들이 오전 9시부터 밤 9시반까지 분임활동을 하였다. 숙소에서 바닥에 앉아 하루종일 활동수업을 하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많이 힘들었다.

경기도 학생상담자원봉사자 보수교육을 받다_2
나는 몇분임일까?

심성수련이란 학생들에게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청에 심성수련수업을 신청한 학교의 한 학년을 1년 동안 집단 상담형식으로 진행된다. 한 반을 3~4개 조로 나누어서 진행되는데, 프로그램내의 교육자료 중 배정된 학교에 맞춰 자료를 선정하여 진행된다.

진행은 학생들이 자원봉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친구들과 나는 어떻게 다른지? 다른 것인지, 틀린 것인지? 등 여러 활동을 한다. 심성수련활동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그동안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며, 스스로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심성수련이라 한다.

상급교육은 경기 북부와 남부에서 활동하는 선생님들이 모여 함께 합숙하고, 서로 섞여 분임을 활동을 한다. 이러한 교육은 학교에서 심성수련프로그램 진행 시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습득하기도 하지만 선생님들도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10년 이상 봉사하신 선생님들이 헬퍼가 되어 각종 교육의 진행 선생님이 된다. 이번에 나는 4분임에서 안양, 평택, 성남, 수원에서 활동중인 선생님들과 분임활동을 하였다. 헬퍼선생님은 성남지역의 회장으로 활동 중인 7기 선생님이 도와주셨다.

경기도 학생상담자원봉사자 보수교육을 받다_3
4분임조와 함께...

상급교육을 마치고, 앞으로 6년간 휴직 없이 학교상담봉사를 한 봉사자 선생님들은 심화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심화과정은 6개월 정도의 훈련을 통해 헬퍼선생님의 자격을 가질 수 있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는 올해로 27기의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활동 중이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에서 활동을 하는 봉사자는 매년 연말에 모집하며, 다음해의 겨울방학때 집중 교육을 통해 훈련을 받는다. 모집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학생과 관련된 봉사이므로 까다로운 조건과 면접을 통과해야 선발될 수 있다. 학부의 전공과는 관련이 없지만 많은 분들이 청소년학을 전공한 선생님들이며, 청소년 관련 훈련을 개인적으로도 많이 하는 선생님들이다.

이번 교육을 마치고 나니, 교육신청을 망설였었는데 받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했다. 중급교육때 상담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는 것에 열정이 넘쳐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나라는 따뜻한 나라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교육기간 중에 교육생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려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써주신 교육청 관계자와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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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교육을 마친 후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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