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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4동 옥상 텃밭에는 이웃사랑이 자라고 있다
주민 공동체가 오이, 풋고추, 상추 등 무공해 유기농 채소를 가꾼다
2012-07-18 14:30:27최종 업데이트 : 2012-07-18 14:30: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주민자치센터 옥상에서는 이웃간에 정을 나눌 수 있는 마을 만들기 공동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텃밭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삭막한 도시! 이웃과 대화가 단절된 도시를 대화와 정이 넘치는 마을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옥상에 '산드레미 텃밭'을 만들어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옥상 텃밭은 김학철 매탄4동 주민자치위장의 주관하여 통장협의회와 새마을 부녀회 등 8개 단체와 많은 이웃 주민들이 공동으로 참여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월 10일부터 각 가정에서 방치되고 있는 자재들을 날라 왔으며, 모자는 것은 구입하는 방법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들어졌다. 

매탄4동 옥상 텃밭에는 이웃사랑이 자라고 있다_1
폭우를 대비해 텃밭을 손질하고 있다.

김학철 매탄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수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하였지만 처음에는 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하여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자주 모이다보니 서로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소가 되었다. 농촌생활의 정취가 되살아나고 우리 마을에도 정감이 넘쳐흐른다. 베드형 채소텃밭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 가꾸기 때문에 책임소재가 분명하고 마을 공동체의식을 느끼게 되어 권장할만한 도시농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공동체가 가꾸는 '산드레미 텃밭'은 농약을 살포하는지 않는 유기농재배방식으로 퇴비만 사용하여 농사를 짓고있다. 채소 농사 관리는 각 단체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아침 일찍 또는 하루의 일과가 끝난 오후와 주말을 이용하여 물주기 잡초제거 지주대 세우기 비닐하우스 관리 등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채소가 수확되면 독거노인, 소년 소녀가장, 무한돌봄가정 등 매탄4동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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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줄기를 돌본다.

텃밭에서 열심히 채소를 가꾸고 있는 주민 진흥국씨는 "주민들이 주민센터에 방문했을 때 옥상텃밭에 올라와 차 한 잔을 하면서 도시 속에서 농촌을 느끼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텃밭은 친환경적으로 가꾸어 수확물이 나오면 도거노인과 어려운 이웃, 복지센터에 보낼 것을 생각하니 기쁘다. 매탄4동 텃밭은 몇 사람이 가꾸는 것이 아니라 각 단체와 주민 모두가 참여하여 가꾸다."고 말했다.

200여 제곱미터의 주민센터 옥상 텃밭에는 8개의 베드형 이동 채소밭이 만들어져 오이와 풋고추, 가지, 양배추 등이 소담스럽게 자라고 있다. 텃밭은 채소 수확기가 다가오면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도시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농업을 경험하게 하여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체험행사의 장소로 제공된다.
또 텃밭 옆 빈공간은 책들을 비치하여 차 한 잔을 나누며 도시농업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주민의 화합의 장이 되도록 북 카페를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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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를 씌우는 주민들

심상호 매탄4동 주민센터 동장은 "옥상 텃밭을 만들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여 친환경적면을 살리고, 어린이들에게 농업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여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 줄 계획이다. 텃밭은 에너지 절감효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여름에는 옥상 콘크리트 바닥의 열기를 식혀주어 냉방 효과를 거두고,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주어 보온효과로 난방비 절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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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속에서 비를 피하는 양배추

기자는 매탄4동 주민센터 인근에 살고 있다. 지인으로부터 주민센터 옥상에 이웃사랑이 자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14일 오후 늦은 시간에 옥상에는 동네 센터 직원과 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토요일인데 옥상에 모이게 된 이유를 물었다. "밤늦게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옥상에서 자라는 채소를 돌보기 위해 모였단다. 새싹들이 비바람에 쓸려내려 가고, 다음날 해가 뜨면 말라 죽기 때문에 비닐을 씌우기 위해 자식들을 기르는 심정으로 채소를 돌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씨앗을 뿌리고 새싹을 가꾸는 이들을 보며 매탄4동 주민센터 옥상에 이웃사랑 채소가 자라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일상도 소중하지만 채소가 자라는 옥상 텃밭처럼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 사랑이 펴져 '사람이 반가운 수원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유기농 채소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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