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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통일'은 축복입니다
통일교육 어떻게 할까?
2012-07-18 14:52:26최종 업데이트 : 2012-07-18 14:52:26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통일은 반드시 옵니다. 준비한 통일은 축복입니다."(R.폰 바이체커. 독일 통일 당시 대통령)

학교에 통일부가 보낸 통일항아리 엽서가 왔다. 학생들이 통일항아리를 응원하고 통일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서 통일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갖게 하자는 취지이다. 그러나 아무런 교육 없이 엽서를 작성해서는 의미가 없다.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교장이 통일 교육을 하기로 했다. 방송을 통해 각 교실에 방영하는 것이다. 여러 날 고민에 빠진다. 흔해빠진 훈화를 하려니 소통이 안 될 것이고. 선행 연구를 보니 시청각기자재를 활용하면 효과를 거둔다고 한다. 통일교육원에서 멀티교육자료를 살펴본다. 중학교 수준에 맞고 내용도 필자가 전달하려는 것 하나를 골랐다. '통일의 의미'라는 동영상 자료.

'준비한 통일'은 축복입니다_1
율전중학교 통일교육 장면. 방송실에서 이영관 교장이 자료를 보여 주고 있다.

'준비한 통일'은 축복입니다_2
동영상 자료 '통일의 의미'를 함께 시청하고 있다.

'준비한 통일'은 축복입니다_3
학생들이 교실에서 방송을 통해 통일교육을 받고 있다. 그들에게 '통일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렇다고 동영상만 방영해서는 안 된다. 문제 2문제를 냈다. 1. (    ) 넣기. 통일이 되면 (    )이 없어져서 남북한이 평화롭게 살 수 있다. 2. 부등호 넣기. 통일비용 □ 분단비용  정답은 동영상 시청 후 맞추어 보는 것이다.

통일비용은 남북한을 통합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재원으로서 '투자' 비용이다. 분단비용은 남북한의 분단상태가 지속됨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비용으로 회수 불가능한  소모성 비용이다. 일종의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당연히 분단비용이 많다.

일부 식자층에서는 통일비용의 공포에 사로잡혀 통일을 두려워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통일비용보다 통일의 경제적 효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분단비용과 분단 폐혜를 종식시켜야 한다. 남북한이 통일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하나가 분단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인 것이다. 통일이 되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참으로 크다. 그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

시민기자는 수원·화성·오산통합추진위원으로서 경험도 든다. 통합을 반대하는 일부 화성시민들의 주장은 "지금도 사는데 지장 없는데 무엇하러 통합을 합니까?" 지금보다 더 잘 살기 위하여, 지금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통합하자는데 그들은 이런 이유로 반대를 하는 것이다.

다른 동영상 자료를 보니 이런 문제도 나온다. 통일이 되면 남북으로 헤어져 살던 (      )이 다시 만나 한데 모여 살 수 있다. 통일이 되면 남한의 (    )과 북한의 (     )이 합쳐져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게 된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소망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당면한 중요한 과제이다. 그것은 국토의 단순한 재봉합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초하여 서로 다른 두 체제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민족공동체의 건설이다. 통일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역사의 창조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초·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을 전개해야 한다. 눈높이에 맞는 멀티 시청각 자료가 이래서 필요한 것이다. 통일교육원 홈페이지에 가면 많은 지도자료가 탑재되어 있다. 일선 학교에서의 활용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통일교육은 몇몇 교사를 제외하고는 관심이 그렇게 많지 않다. 학교교육 뿐 아니라 전국민의 통일에 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준비한 통일은 축복이다.
이영관님의 네임카드

이영관, 통일교육, 통일비용, 분단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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