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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 땅의 소중함이여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보면서
2013-05-19 23:09:26최종 업데이트 : 2013-05-19 23:09: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여행은 떠나기 전에 계획과 설렘의 시작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5월 석가탄신일을 낀 연휴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궁리하다가 찾은 결론은 혼자 계신 어머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을 떠나보는 것이었다.

계획된 시간이 짧다보니 촉박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숙박이 제일 큰 문제였다. 황금연휴라는 타이틀답게 숙박을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전화통을 붙잡고 매달리다보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껴본다.

전화를 거는 곳마다 "한 달 전에 벌써 예약이 끝났어요." 라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가까스로 숙박할 곳을 예약하고 어머님을 모시러 가서 함께 여행길에 나섰다. 정체를 예상하고 새벽부터 서두른 탓에 생각보다 밀리지 않고 움직일 수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대전에서 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통영을 목적지로 출발을 했다. 금산 무주와 장수를 지나 함양과 산청 진주 고성을 거쳐서 우리의 목적지인 통영에 이르렀다. 목적지를 통영으로 삼은 것은 어머님께서 가보시지 않았다는 점과 통영에 두 번이나 왔었으나 통영에 오면 꼭 타봐야 한다는 케이블카를 타보지 않았다는 것이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든 요소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이 땅의 소중함이여_1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모습

아름다운 이 땅의 소중함이여_2
케이블카 안에서 어머님 모습

통영항 남쪽 미륵도 중앙에 해발 461M로 우뚝 솟은 산이 미륵산으로 미륵산에 오르면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항과 다도해의 조망을 볼 수가 있고 청명한 날에는 일본의 대마도와 여수 돌산도가 보인다고 한다.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아름다운 통영 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국내 최장의 길이인 1천975M의 케이블카라고 한다. 
미륵산에 연결되어 설치한 것으로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에 도착해서 한 20여분 걷다보면 미륵산 정상뿐만 아니라 곳곳에 많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곳곳에서 바라다보는 통영항의 모습과 다도해의 여러 섬들의 모습이 하늘과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듯 한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절로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워낙 높은 지대이다 보니 바람이 휘청거릴 정도로 불어댄다. 꼭 긴 옷 하나는 준비하는 센스 또한 필요할 듯하다. 그래서일까 케이블카 상부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옷차림은 두툼한 겨울 파카를 입고 있는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높은 지대에서 하루 종일 있어야 하니 체온 유지가 필수일 터이니 말이다.

아름다운 이 땅의 소중함이여_3
미륵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모습

한산대첩 전망대와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통영항의 모습뿐만 아니라 다도해의 모습이 마치 이국의 멋진 모습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치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결에 머릿결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그 사이로 저 푸르른 물결 사이로 왜적을 무찌르고 아름다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용맹을 떨쳤을 이순신 장군의 기개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밀려오는 듯하다.

숨을 한 번 크게 들이 마셔본다. 장군의 기개와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시대를 뛰어 넘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소중함과 자랑하고픈 환경으로 만들고 지켜가는 것 또한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로 시작하는 노래가사처럼 정말로 아름다운 이 땅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통영 여행길에서 가져본다. 함께 한 우리 아이들도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나누어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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