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행복하니 저절로 건강해져
권선2동 주민자치센타 난타팀을 찾아서
2013-05-16 00:11:27최종 업데이트 : 2013-05-16 00:11:27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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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는 칼과 도마 등의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변신하여 어른 아이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파워풀한 공연이다. 1997년 초연을 시작으로 15년이 흐른 지금 난타는 소비하는 공연에서 생산하는 공연으로 더욱 익숙해졌다. 지역 문화센타에서 각 동마다 주민자치센타에서 인기 있는 문화 강좌로 자리 잡은 지가 오래이다. 마음이 행복하니 저절로 건강해져_2 마음이 행복하니 저절로 건강해져_3 치매예방에 난타가 제일 좋아 가정에서의 스트레스를 북을 치면서 해소한다는 팀 중에 가장 큰 언니로 정정순(74세)님은 젊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난타를 하다보면 어느새 젊은 기를 담뿍 받아 저절로 힘이 넘친다고 한다. 더불어 일 할 때 일하고 배울 때 열심히 하면 평생 우울증 걸릴 걱정은 안 해도 되니 난타를 안 할 수 없다고 하신다. 난타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산다는 허순(71세)님은 연습이 있는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고 연습실에 오려고 다른 날보다 더 부지런해진다고 한다. 이곳에 오면 마냥 즐겁고 행복하니 저절로 정신이 건강해지니 자연스럽게 치매도 예방된다. 뭐니 뭐니 해도 치매예방에 난타가 제일 좋다며 난타에 대한 만족도가 100%가 넘는다고 힘주어 말씀하신다. 실버 3인방 중에서 가장 어린(?) 이월분(67세)님은 처음에는 사물놀이를 하다가 난타로 바꾼 분이다. 사물놀이보다 배우기가 쉽고 일단 재미가 있다면서 그러니 스트레스가 있을 리가 있냐고 반문하신다. 특히 문화센타 활성화를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동장님에 대한 마음을 감사의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덧붙이신다. 난타를 하는 순간만은 나이를 잊고 젊어지는 기분이라는 김인숙님. 재미있고 북을 치니까 신나고 집중력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 최영란 총무님은 재미보다 유대감이 더 돈독하여 화합이 잘 된다고 한다. 난타 연습을 마친 뒤에 팀원 중에 솜씨가 좋은 김정숙님이 스승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만든 떡케익을 나누어 먹었다. "몸치와 음치를 고루 갖춘 50대에 난타를 시작한다는 것이 매우 두려웠다.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작하니까 다 할 수 있더라.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김정숙님은 힘주어 말했다. 마음이 행복하니 저절로 건강해져_4 마음이 행복하니 저절로 건강해져_1 오늘 권선 2동 주민자치 센타에서 만난 난타팀원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두 시간 동안 음악에 맞추어 북을 치다보면 일기예보를 대신해 주었던 무릎의 관절염이나 류마티스도 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다리도 튼튼해지고 온몸에 기운이 솟는다. 환갑진갑 다 지난 어르신들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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