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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원시민영화제에 놀러오세요
2013-05-16 22:30:06최종 업데이트 : 2013-05-16 22:30:06 작성자 : 시민기자   서정화
5월, 수원시민영화제에 놀러오세요_1
5월 21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제3회 수원시민 영화제가 열린다

수원경기지역 유일의 시민영화 감독들의 모임 '카사노바(카메라로 사람들과 노래하며 바르게 세상을 담는다)'의 주관으로 제3회 수원시민 영화제가 오는 5월 21일 6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영상문화의 주체로써 시민감독의 양성에 앞장서온 오점균 영화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나도 감독이다'라는 시민들을 위한 영화제작교실을 열어 많은 시민감독들을 배출해 왔다. 

2008년 제45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2009년 제4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한 오점균 감독은 사람냄새가 스며 있는 영화, 화려하진 않지만 서로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영화, 그럼으로 함께 교감하는 공동체문화를 만드는 것을 꿈꾸는 감독이다. 지난 해 1기, 2기의 시민감독들이 배출되었고, 시민감독들이 모여서 카사노바가 탄생하게 되었다. 올해 2월에 시작된 제3기 '나도 감독이다'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진한 땀방울의 결과물들이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이번 영화제에 선보일 작품들은 3기생 15명 중 정지홍씨, 노수옥씨, 김면중씨와 윤기훈씨, 고등학생인 김산군등 5명의 시민감독들의 작품들로써 시민감독으로서의 공식적인 첫 데뷔무대가 될 것이다. 그와 함께 현재 카사노바의 대표인 윤수린 시민감독과 2기생 이정훈 시민감독의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홍씨는 건설회사에서 퇴직 후 다양한 사회활동들을 해왔는데 그 중 취미로 시작한 사진동호회에서 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가 수준의 촬영실력을 지니고 있다. 비슷한 미디어 활동인 영화촬영에도 눈을 돌려 이번 3기 과정에 참여하였으며 이번에 [남도기행] 이라는 작품을 연출하였다. 한 장의 사진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담고자 무박2일로 출사를 떠나는 사진가들을 약 9분의 짧은 다큐멘터리로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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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수원시민 영화제 시민감독과 출연진들

노수옥씨는 가정주부이지만 영화분야에서는 평범치 않은 이력을 지니고 있다. 몇 해 전 미디액트에서 주관하는 다큐제작교실 14기를 수료하였고 전태일 40주기 행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마음하나로'라는 작품을 이미 연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 시민영화제에 출품하는 작품은 영화를 보고 즐기기만 하던 평범한 시민들이 좌충우돌 영화를 만들어 가는 지금의 3기과정을 수강하는 교육생들의 이야기이다. 제목은 '영화! 나도 만들 수 있다'이며 러닝타임 15분의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김면중씨와 윤기훈씨는 현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일하고 있는 직장동료이다. 매달 받아보는 수원시평생학습관의 뉴스레터를 통해 영화제작교실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앗! 이거다!' 라는 생각과 함께 수강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원시민은 아니지만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서울에서 수원까지 기쁜 마음으로 운전을 하였고 그 수고의 결과가 '거위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꽃을 피우게 되었다. 인생의 막바지, 일흔 즈음에 배움의 기쁨에 눈을 뜬 한 노년여성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러닝타임 10분의 휴먼드라마이다.

현재 고교3년생인 김산군은 초등학교 때 본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이 전에는 알지 못했던 영화의 미를 이해하면서 영화판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방송반 활동으로 실력을 다져온 김산군은 이번에 러닝타임 13분짜리의 드라마를 연출하였다. 공부는 못하지만 전교회장이 되고 싶어하는 한 학생이 선생님들로부터의 차별을 극복하며 전교회장에 출마하는데... 제목은 '내가 가는 길'로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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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시민감독의 '터널' 촬영 장면
 
2기 과정을 수료한 이정훈 시민감독은 제2회 시민 영화제 때 SF물인 '오딧세이 2030'이라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상미디어 분야 쪽에서 일을 시작하여 현재는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며 끊임없이 영화에 대한 창작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러닝타임 9분의 인생극장 에피소드라는 특이한 장르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여자가 운전 중 터널에서 차가 멈추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과연 어떤 결말과 메시지가 있을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제목은 '터널'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카사노바의 대표인 윤수린 시민감독은 지난 1회 영화제에 'Big Match', 지난 2회에는 'APPLE', 이렇게 두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한 베테랑 감독이다. 평범한 가정주부였지만 호기심으로 시작한 영화교실 수강이 이제는 카사노바 대표라는 직함으로 봉사할 정도의 멋진 여성감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내일이 오면'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해고의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평범한 직장인을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하였으며 러닝타임은 8분이다.

이 외에도 제1회 서울초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최원성 감독의 '핑퐁', 전성빈 감독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오점균 감독의 '산뜻한 제안'과 지난 1회, 2회 수원시민영화제에서 선을 보였던 카사노바 1기 이정희 시민감독의 '반창꼬', 강성민 시민감독의 '예쁜 봄날', 서정화 시민감독의 '아일랜드', 카사노바 2기 김승록 시민감독의 '아버지의 아버지'등 다수의 초청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평범한 시민들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영화를 볼 수 있는 '제 3회 수원시민 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평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제와 함께 동시에 진행되는 제4기 시민영화제작 교실은 첫 수업을 '제 3회 수원시민 영화제' 관람으로 시작하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수업이 진행된다. 매주 1회 3시간씩 진행되는 제4기 시민영화제작 교실의 수강료는 무료이다. 영화제작에 관심있는 평범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시민영화제작소 카사노바 교육 담당자 010-9958-9603 / 031)224-1254 / 011-9758-2739)
가정의 달 5월, 가족들의 손을 잡고 '제3회 수원시민 영화제'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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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수원시민 영화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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