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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풍가기 좋은 곳, 해우재 박물관
2013-05-13 21:58:54최종 업데이트 : 2013-05-13 21:58:5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수지
봄 소풍가기 좋은 곳, 해우재 박물관_1
해우재 박물관

얼마 전 우연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북수원 지역에서 소풍가기 좋은 장소를 알게 되었다.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아주 가까운 곳인데, 우연히 알게 된 곳이지만 지인들과 수원시민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곳이다

이곳은 고() 심재덕 씨가 기부한 곳으로 바로 해우재 박물관이다. 심재덕 씨는 전() 수원시장이시고, 자신이 살던 곳을 지금의 화장실 모양의 건축물로 리모델링하여 수원시에 기부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생전에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할 정도로 화장실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장으로 활동하시면서 화장실에 여건 개발을 위해 많이 노력하셨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애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곳이 바로 '해우재 박물관'이다
'해우재'를 수원시에서 2012년 화장실문화공원으로 개장하였고, 그 이후 전시, 체험, 교육 등의 기능으로 수원시민의 문화를 다양하게 충족시켜주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화장실을 대부분 지저분한 장소라고 여기면서도 누구나 깨끗한 화장실을 원한다. 그래서 화장실이 지저분하면 급한 생리현상을 참을 때도 있고, 조금 더 깨끗한 화장실을 찾아 가기도 한다
어린 기억을 어렴풋이 더듬어보면 처음부터 수원시의 화장실이 깨끗한 것은 아니었다. 밖에서 화장실을 가는 것은 괴롭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광교산의 '항아리 화장실', '반딧불이 화장실'하면서 수원시에 하나둘씩 멋스럽고 깔끔한 화장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수원시의 많은 화장실이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 이런 좋은 환경이 고() 심재덕 씨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했다. 한 사람이 좋은 영향력을 펼친 훌륭한 예라고 여길 수 있다

봄 소풍가기 좋은 곳, 해우재 박물관_2
백제시대 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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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풍가기 좋은 곳, 해우재 박물관_3
세계의 다양한 화장실 픽토그램

해우재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화장실하면 대개는 지저분한 곳, 꺼리는 장소라고 여기지만 이렇게 하나의 문화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신선했다
미술 교과서에서 보았던 마르셀 뒤샹의 '샘'을 처음 접했을 때보다 더 놀라웠다. 그리고 놀라우면서도 즐거웠다.

이곳에서는 역사적인 자료들도 만날 수 있고, 굉장히 유머러스한 조각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백제시대의 변기'도 볼 수 있고, '변기에 앉아서 생각하는 사람'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모방한 작품으로 굉장히 재미있었다
또한 60-70년대의 화장실 생활모습도 만날 수 있고, 미래의 화장실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더 먼 미래에는 화장실이 집안의 중심에 위치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화장실의 기능이 조금 더 발전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봄 소풍가기 좋은 곳, 해우재 박물관_4
진행중인 전시
현재는 박물관 내에 2가지 전시도 진행하고 있고, 주말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방문해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박물관 주변도 아담하면서도 자연과 잘 어우러져서 충분히 여유롭게 놀다 갈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나들이의 계절이니 기사를 보시는 수원시민들께서 한 번 방문하셔서 유쾌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해우재 홈페이지: http://www.haewoojae.com
문의: 해우재 031-271-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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